풍요로움과 결실의 계절 가을에는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립니다.
아마도 가을을 수확의 계절이라 하니 한마당, 축제와 잘 어울리는 계절이라 그런 듯합니다.
올해는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수년간 취소됐던 축제를 대면 행사로 개최하는 곳이 많네요.
우리 충남에서도 15개 시군에서 다양한 축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산 신정호는 평소에도 아산 시민이 많이 찾는 쉼터인데,
조각공원과 넓은 잔디밭이 있어서 축제를 개최하기 좋은 장소여서 그런지 많은 축제가 열리는 곳이네요.
신정호의 풍광과 넓은 주차장, 많은 카페 등이 있어서 행사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이번 주말 이곳 아산의 관광명소 신정호에서 '제7회 충남고향마실 한마당 축제'가 열렸습니다.

충남 농촌축제인 충남고향마실 축제는 충남의 대표적인 농촌체험 축제입니다.
도내 15개 시군의 50여 개 농촌체험마을이 참여한 체험 축제입니다.
농촌 문화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축제인데, 오랜만에 개최된 듯합니다.

축제장 입구에서 관람객에게 무료 시식회를 진행했는데,
아산시에 만든 우유와 구운 계란, 꿀, 떡 등을 먹었습니다. 아주 맛있네요.
시식회 등을 해서 그런가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기네요.

축제장으로 들어섰습니다. 다양한 체험 부스가 일렬로 쭉 서 있네요.
입구에 국립경찰병원 아산 유치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어서 충남인의 한 사람으로 서명했습니다.
경찰대학과 관련 기관이 있는 아산에 경찰병원을 짓는 게 맞겠죠.

지역별 부스에서 다양한 체험이 진행되고 있네요.
어른들보단 아무래도 아이들이 체험활동을 많이 하네요. 평소에 접해보지 못한 체험이라 그런지 열심히 하네요. 비누만들기, 향초 만들기, 장승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많네요.
비누 만들기 체험을 했는데 잘한 것인지 모르겠네요.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페이스페인팅' 얼굴과 손등에 이쁜 그림을 그리고
그걸 보면 좋아하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니 괜시레 기분이 좋아지네요.
가을 날씨답지 않게 포근하고 따뜻해서 야외 행사하기에 아주 좋은 날이네요.

떡 메치기와 짚풀 체험도 인기가 많네요.
지역의 특산품과 문화를 나타내는 체험들이 대부분이네요.
지역문화도 알리고 특산품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 같네요.

체험부스를 보면 지역이 보이네요. 저도 처음 보는 체험도 많아서 많이 배운 하루였습니다.
천천히 돌아보며 부스를 하나하나 보니 지역색을 알 수 있네요.
가능하면 지역 축제를 즐기는 편인데, 비슷한 프로그램과 분위기가 대부분인데
이런 축제는 지역의 특색을 잘 보여주는 축제라 꼭 필요한 축제 같습니다.

즐거운 축제를 즐기고,
신정호에 왔으니 주변도 둘러봐야죠. 여름에는 녹색 잔디밭이, 지금은 노란 잔디밭이네요.
돗자리를 깔고 마실 나온 주민분들이 정말 많네요.
하늘 위로 연이 날아다니고, 땅에는 즐겁게 뛰어다니는 아이들
그 자체로도 한 장의 그림 같습니다.

아산 신정호에는 아산의 영웅이자 조선의 영웅 이순신 장군상이 있습니다.
장군상을 보니 성웅 이순신 장군의 기개를 엿볼 수 있네요.
이순신 장군 외에도 아산의 명인이 참 많네요. 또 하나 배워갑니다.

이젠 가을의 끝자락이라 야외에서 개최되는 축제는 거의 끝나가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코로나로 움츠렸던 마음이 터져 나와 축제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주말에 열리는 축제는 볼거리, 먹거리, 체험이 있어서 좋네요.
시원한 신정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아 즐거운 주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