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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충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홍성 용봉산

기암괴석과 소나무가 어울린 용봉산 일주

2022.09.16(금) 07:36:06 | 대로 (이메일주소:dried@naver.com
               	dried@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초가을 바람이 솔솔 불어오니 산에 오르기 참 좋습니다.
충청남도에는 높은 산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큰 부담 없이 산을 즐길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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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도청이 있는 홍성군 내포신도시 바로 인근에 있는 용봉산은 해발 381m로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기암괴석이 많고 전망이 뛰어나 충청남도의 금강산, 또는 소금강이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이곳에는 자연휴양림도 조성되어 도민들의 휴식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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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은 충청남도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덕산면과 삽교읍에 걸쳐 있는 산으로 예산군에서는 수암산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용봉산이라고 하는 이름은 용의 몸집에 봉황의 머리를 얹은 듯한 형상이라는 데서 유래합니다.
용봉산에 오르는 길은 여러 갈래이지만 주로 홍성군 내포신도시에서 가까운 용봉산 주차장에서 시작합니다. 우리는 이곳 커다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구룡매표소에서 시작하여 병풍바위를 지나 용봉사와 마애석불을 보고 악귀봉과 노적봉, 용봉산 정상을 지나 투석봉 쪽으로 내려온 뒤 용봉산자연휴양림을 거쳐 원점으로 회귀하는 제2코스를 선택하였습니다. 산행 거리는 약 4.6km, 3시간 30분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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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에는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어서 일반인 기준 1,0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 홍성군민과 예산군민, 경로우대자 등은 입장료를 면제받을 수 있으니 신분증을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구룡대매표소를 지나 작은 다리를 건너면 넓은 길을 따라 바로 용봉사로 갈 수 있고, 오른쪽 계단을 오르면 병풍바위와 용바위 등 기암괴석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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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은 산 전체가 하나의 바위라고 해도 될 정도로 크고 작은 바위들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발길 닿는 곳마다 기묘하게 생긴 바위들과 소나무가 어울려 눈을 돌리는 곳마다 다른 모습의 산수화를 보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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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의 대표적인 바위가 병풍바위입니다. 해발 276m의 산 중턱에 자리한 병풍바위는 그 자체로 커다란 봉우리가 되어 용봉산을 감싸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금강산 일만 이천 봉을 함축해 놓은 느낌이 듭니다. 병풍바위 위를 통과하여 산을 오를 수도 있지만, 바위 아랫길로 돌아야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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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풍바위 아래에는 백제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보이는 용봉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용봉사의 원래 위치는 이곳보다 더 서쪽에 있었으나, 1906년에 현재 위치로 이전하여 대웅전 등을 신축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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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사에서 왼쪽 계단을 따라서 오르면 왼쪽으로 약간 기운 듯한 홍성 홍북면 신경리 마애여래입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돌출된 자연 암석을 파서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 돌새김을 하여 불상을 조각한 것입니다. 조각 양식으로 보아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며, 보물 제355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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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리 마애석불을 보고 약 300m쯤 오르면 임간휴게소에 삼거리에 이릅니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용바위와 전망대를 거쳐 예산 수암산에 이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방향을 왼쪽 악귀봉을 향합니다. 뒤를 돌아보니 지나왔던 병풍바위와 소나무 숲이 어울려 한 폭의 아름다운 한국화를 보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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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봉은 거대한 바위로 이루어진 해발 368m의 봉우리로 용봉산에서 두 번째로 높은 곳입니다. 이곳에는 물개바위, 두꺼비 바위 등 여러 형상을 한 기암괴석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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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봉에서 바라보는 바위들의 모습은 여기가 정말 금강산인가 하는 환상에 빠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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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봉을 지나면 동해의 촛대바위를 옮겨 놓은 듯 보이는 우뚝 솟은 바위를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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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용봉산의 명물 소나무를 만나게 됩니다. 바위틈에 뿌리를 박고 자라는 이 소나무는 키가 1m도 되어 보이지 않아 보이지만 나이가 100살이 넘는 용봉산의 보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을 척박한 바위틈에서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받으며 버텨온 소나무를 보며 경외심과 존경심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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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적봉에서 바라본 내포신도시의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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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층이 쌓아 놓은 듯 위태로워 보이는 바위들과 그 사이에서 자라는 소나무들이 어울려 멋진 그림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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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적봉을 지나 드디어 해발 381m 용봉산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여기서 기념 촬영도 하고 잠시 쉬면서 내려갈 방향을 선택합니다.
이곳에서 곧장 용봉산자연휴양림 방향으로 내려가면 최영 장군 활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고려의 명장 최영 장군이 소년 시절 무술연마를 하며 활을 쏘았던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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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곳에서 능선을 따라 더 진행해서 투석봉과 미륵불을 거쳐 용봉산 자연휴양림을 지나 주차장으로 되돌아는 긴 코스를 선택하였습니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그림이 되는 곳, 충청남도의 금강산, 또는 소금강이라고 불리는 용봉산은 그 최고봉의 높이가 381m에 불과한 나지막한 산입니다.
 
산행하기 참 좋은 계절입니다. 충청남도에는 국립공원 계룡산을 비롯하여 아름다운 산들이 참 많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산행하면서 건강도 챙기고 아름다운 추억도 많이 남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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