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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천안 시민의 웰빙공간 천호지에서...

아주 운이 좋은 날에는 버스킹도 구경 할 수 있다.

2022.08.22(월) 21:42:45 | 가람과 뫼 (이메일주소:caption563@naver.com
               	caption56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분수

▲ 분수

천안시민의웰빙공간천호지에서 1

천안시민의웰빙공간천호지에서 2


연일 지속되는 장마에 맑은 하늘 보기도 어려운 듯싶다.
방송에서는 태풍이 또 올라온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요 며칠 주춤한 날씨에 
곳곳이 장마로 인하여 입은 피해를 복구하느라 모두들 이마에 구슬땀이 가득하다.
이제는 그만 오셨으면 하는 마음에 하늘을 올려다보며 시커먼 구름만 봐도 가슴이 덜컹 내려 앉는 기분이 든다.

집중호우로 인하여 겪고 있는 수재민들의 고통이 한시바삐 치유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답답한 마음에 나선 길이 금세 비라도 쏟아질 듯 낮게 내려 앉았다.
안서호 제방에 올라서니 호수에 설치되어 있는 분수가 시원스레 하늘을 가르며 한낮의 더위를 덜어 주고 있다.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 무궁화 꽃이 화사한 모습으로 다가서며 찌뿌둥한 마음에 활기를 불어 넣는다.
습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산책로에는 운동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 있다.
날씨가 고르지 않아도 운동을 하여 이렇게 땀을 흠뻑 흘리는 것도 정신 건강에 좋을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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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숫가에 가득한 연을 바라보며 걷다 보니 무엇이 그리 바빴는지
금년에는 연꽃 개화 시기를 놓쳐 연꽃 구경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여름이 깊어 갔다.
이제는 팔월 말쯤 피어날 가시연을 기다려 봐야겠다.

비가 많이 온 탓인지 호수에는 물이 가득한 것이 만수위다.
물가를 한가로이 노니는 오리를 보다 보니 문득 수달 식구들이 궁금하다.
전에는 물가에도 가끔 모습을 보이고 물고기 잡아먹은 흔적도 남기고 하였는데
요즈음에는 통 자취를 모르니 궁금한 마음 한편으로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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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녀 끝에 서서 잠시 비를 피했다.
우르렁 거리는 천둥소리와 더불어 이따금 천지가 번쩍 거리는 것이 먼 곳에 뇌성 벽력이 치고 있나 보다.

언제부터인가 
천호지에 하나둘 들어선 카페와 아기자기하게 조성된 산책로가 
무성하게 자라난 수목과 어우러져 이제는 제법 운치까지 더해졌다.
짬 날 때마다 운동을 하고자 들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것이 시민들은 물론 학생들 그리고 단대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들까지 폭넓게 사랑받는 웰빙 공간이 되지 않았나 싶다.

천호지를 한 바퀴 돌면 2.3km이다.
호수 곳곳에는 간단하게 운동을 할 수 있는 운동 기구가 놓여 있고, 단대 건너편으로는 청소년을 위한 인라인 스케이트장과 족구장, 농구장 등이 마련되어 있다. 또 호수 주변 곳곳에는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벤취가 놓여 있으며, 계절마다 온갖 꽃들이 아름답게 피도록 조경이 되어 있다.

가끔 답답한 생각이 들 때면 마음도 추스르고 기분 전환도 하고자 천호지를 즐겨 찾고 있다.
천호지에 오면 어린 시절의 추억과 아름다운 꽃, 그리고 싱그러운 자연이 있다.

호숫가를 천천히 걷다보면 마음도 젊어지는듯 싶다.
그리고 아주 운이 좋은 날에는 버스킹도 구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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