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왕자와 선화공주의 애뜻한 사랑을 꽃 피우다
▲ 서동왕자와 선화공주
대한민국 대표 연꽃 축제라고 할 만큼 넓은 규모와 다양한 공연, 경연, 체험, 이벤트 프로그램들로 풍성한 축제 분위기였다.
주말이라 그런지 축제장의 분위기가 절정을 이루고 있었고 주차장관리, 환경정리 및 표지판 안내 등 자원봉사자들의 노고가 대단해 보였다.
이번 연꽃 축제에 동원된 자원봉사자 수만 1,000여 명이 넘는다고 했다.
▲ 궁남지의 풍경
가장 인기 있는 곳으로 궁남지 연못 가운데 포룡정이라는 정자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앉아 옛날 무왕(서동왕자)이 왕비(선화공주)를 위해 만들었다는 연못의 아름다움과 찬란했던 백제의 모습을 관람하고 있었다.
연못 둘레에는 때 맞춰 핀 노란 원추리 꽃과 하와이 무궁화가 아름답고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냈다.
야간 관람객들을 위해 연못의 갈대밭 사이 사이에 설치한 조명, 야간 경판 등 예전의 축제에는 볼 수 없었던 노력이 관람객들에게 좋은 볼거리와 추억 거리를 만들어주고 있었다.
▲ 연꽃 축제장 포토존
날씨가 많이 더웠지만, 궁남지 곳곳에 세워 놓은 원두막에는 더위를 식히는 관광객들이 앉아 있었고, 유난히 파란 하늘과 초록의 연잎 사이로 보이는 홍연, 백연, 가시연, 수련, 등 다양한 연꽃들의 향연에 넋을 놓은 듯 했다.
▲ 아름다운 홍연의 자태
사적 제135호로 지정되어 있는 궁남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연못으로 삼국유사에 기록된 백제 제 30대 무왕의 탄생 설화와 백제 서동왕자와 신라 선화공주의 국경을 초월한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부여 궁남지 서동 연꽃 축제는 매년 7월이면 궁남지 10만여 평에 다양한 연꽃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