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는 길에 무창포항을 거쳐 가기로 하였습니다.
지난해 연말쯤 다리가 완공되었다고 하거든요.
닭벼슬섬까지 다리를 이었는데, 이 섬은 생김새가 꼭 닭벼슬을 닮아서 붙여진 것이지요.
항에 들어서니 정말 많이도 변해 있었습니다.
바다에 다리가 세워져 눈길을 끌고 있는 거였습니다.
▲ 다리에 들어서기 전 안내를 하고 있는 낙조 5경. 닭벼슬섬은 낙조5경이네요
세워져 있는 다리를 보면서 먼저의 모습이 오버랩되었어요.
철썩거리는 바닷물이 건너는 통다리(?)를 때릴때면 그 파도가 장관이었거든요.
지금은 멋진 연육교가 되어서 바다 한 가운데서 자태를 뽐내고 있어요.
안내판에서처럼 해수유통을 재개시키고 바다 생태를 회복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오히려 명소가 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 것 같아요.
150m 길이의 다리를 거닐며 바다 가운데로 가봅니다.
만조가 되어도 전과 달리 맘 놓고 가볼 수가 있어요.
▲ '낙조1경'인 무창포타워가 멀리 보입니다
▲ 연육교 가운데서 보는 암초와 석대도
마침 낙조시간이어서인지 태양이 화려하게 비추고 있어 장관입니다.
바다에 비친 저녁 무렵의 해는 참으로 찬란합니다.
이 순간은 유구무언일 뿐입니다.
▲낙조와 함께하고 있는 다리 끝의 닭벼슬섬
다리 양쪽 보호 난간엔 바다에 걸맞게 새우, 주꾸미, 물고기로 장식이 되어 있어, 바다에 온 기분을 더욱 업시켜 주고 있어요.
▲게 사이를 통해서 본 바다. 참으로 맑지요?
다리 중간쯤엔 바닥이 유리같이 투명한 것으로 되어 있어서 바닷물이 다 보이고 있었는데 스릴도 갖게 합니다.
▲ 바다가 손에 잡힐 듯해요
마침 먼저 온 미국인이 “원더풀” 하며 포즈를 취합니다.
▲ 매력에 빠져있는 모습에 더욱 멋졌어요
오후에 찾은 무창포 닭벼슬섬에 있는 연육교.
어느저리 외국인도 찾아드는 명소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