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벚꽃이 활짝핀 예산 수덕사의 전경

안녕하세요. 도민리포터 논두렁 입니다. 이번호는  벚꽃이 활짝 핀 예산의 수덕사를 찾아가 보았는데요. 입구 산채정식집에서 풍겨져 나오는 전냄새가 코를 자극하고요. 참기름의 고소한 냄새가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요. 그리고 벚꽃까지 활짝 피어 초등시절 소풍 가는 붕뜬 기분을 느낄 수가 있었어요. 

봄 바람이 살랑살랑 불 때면 몽환적이 분위기를 자아내는 벚꽃잎들이 온통 하얗게 흩날리죠. 전 그길을  레드카펫 밟듯이 지나갑니다.  이승과 저승의 연옥처럼  극락의세계로 들어가는 기분이랄까요. 옛날  나혜석과 김응로 화가도  이길을 많은 생각으로 걸어갔을것 입니다. 천년의 세월을 이겨내고 지금도 덕숭산의 수덕사는 구도자의 길을 안내하는  저승과 이승의 연옥과도 같은 곳이기 때문이예요.

조각공원에 잠시 앉아 인연을 주제로 조각공원을 바라보고 있자니 지난 날의 행적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는것 같아요.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기위해 어떻게 살아야되는 지를  되물어보게 됩니다.  수덕사에서 이루어지는 세상의 번뇌를 생각하고  저멀리 있는 인연이란 조각상을 의미 있게 바라보게 되네요.

수덕여관은 화가 김응로의 작품활동하는 작업장이자 숙식장소이기도 하죠. 추상화의 대명사로 수덕사 여승과 함께 한시대를 대표하는 인물로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곤하죠. 그리고 지금도 수덕여관은 운영되고 있어요. 고즈넉한 템플스테이 장소로 제격이죠. 사계절이 아름답지만요, 그중에 봄의 왈츠를 들을수가 있고 벚꽃향기가 가득한  예산수덕사만의 향기가 진동하고 있어요. 그리고 향긋한 산채정식으로 봄의 향기를 느껴보아요. 어여와봐 예산 수덕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