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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연탄은 어떻게 만들어 지나요?

보령시 석탄박물관

2022.04.26(화) 10:43:22 | 달밝음해맑음 (이메일주소:backsoom4@gmail.com
               	backsoom4@gmail.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석탄이 무엇인지 연탄이 무엇인지 알까?
보령시로 서해바다를 보러가는 중에 있는 석탄박물관을 잠시 들렀다.

 도착해서 아이들에게 연탄이 무언지 아니? 라고 물으니 갸우뚱? 하는 눈치였다.
나 어릴 적에는 아궁이에 난로에 부모님이 연탄불을 꺼트리지 않으시려고 시간 맞추어 집게로 다 탄 누런색 연탄과 새까만 연탄을 주무시다말고 바꾸는게 일이었던게 생각이 난다.

또, 겨울 김장과 마찬가지로 찬바람이 불어 올때면 집안 창고에 연탄을 몇 백장씩 쟁여 놓는게 월동준비 였던거 같은데 같은 시대를 살지만 아이들에게는 생소한 연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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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느때 처럼 안내지 한장을 들고 석탄박물관 안을 구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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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전시실에는 석탄이 생성과정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되어있고 특히, 우리나라 석탄이 채굴되고 있는 지역과 돌에 종류에 대해 설명되어 있다. 왠지 석탄은 강원도에만 있을 꺼 같았는데 보령시에도 탄광이 있었다는 것도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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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탄광에서 작업을 할 때 입던 옷과 장비들이 설명되어 있었다.
아이들은 석탄이 무엇인지 탄광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눈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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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탄광을 나르던 운반시설이 모형으로 제작되어있고 그 옆으로 스크린에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글이 나오는데 시적인 표현인데 이게 뭔소리냐고 묻는 아이들에게 "연탄이 불이 붙어서 엄마 어릴적 따뜻하게 해주고 나면 저렇게 재가 남았었어. 저걸 집앞에 두면 청소부 아저씨들이 수거해 갔는데 그전에 지나가던 사람들이 발로 차곤했지.. 그걸 얘기한거야.."라고 설명은 했지만.. 응..이라고 말은 했지만..알아는 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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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어머니랑 같이 간 여행이었는데 이 모습을 보고 엄마는 엄청 웃으셨다.
어쩜 옷이며 머리며 옛날 모습 똑같다고 즐거워 하셨다. 우리 엄마두 예전에 딱 저런 모습이었는데.. 
웃어야할찌 말아야 할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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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 올라가면 석탄채굴 체험을 가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아이들은 게임인 줄알고 신나게 놀이를 한다. 직접 갱도를 운전도 해보고 밀어두 보고 5가지 정도 게임이 있는데 길지 않고 딱 즐겁게 즐기기 좋다.

 한 켠에 엘리베이터가 있다. 수갱체험 승강기라고 되어있는데 방문하면 꼭 타보시라고 말하고 싶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진짜 갱도를 내려가는 듯하게 되어있는데 아닌 걸 알지만 왠지 설레고  두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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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에 마련된 갱도 전시실이다. 모형으로 석탄을 채굴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사진들이 전시되어있다.
터벅터벅 사진을 구경하다보니 광부들의 금기사항이라고 적힌 문구가 발걸음을 잡는다. 
같이 간 큰딸도 같이 읽었는데 왠지 슬프다고 한다. 어렸을 적 드라마나 뉴스에서 종종 탄광이 무너져서 사람들이 매몰되었다는 장면을 본 적이 있는데 아침에 처자식을 위해 위험한 걸 알면서도 들어가야 했던 가장의 어깨의 무게가 고스란히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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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밖으로 나오면 꼬마연탄만들기 체험장이 있다.
1인 체험가격은 2000원인데 아이들이 해보기 너무 좋다. 망치질을 심하게 해야되지만 그냥 힘껏 내리치는 손맛에 즐거움을 느낀다. 모형은 귀엽고 집에서 쓸모두 없지만 좋은 추억이 된거 같다.

 이번 석탁박물관을 엄마, 저, 아이들 이렇게 3대가 같이 했다.
엄마와 도란도란 구경하면서 추억을 나누는 소소한 대화가 참 좋았다. 아이들은 세상 뭐가 무언지도 모르지만 요즘은 가스로 집을 따뜻하게 하지만 엄마 어렸을 때는 저렇게 연탄을 태워서 집을 따뜻하게 했다는 얘기해주면서 함께 관람하니 구경 하는 내내 할 이야기가 많았다. 점차 날이 더워지고 바다 구경하러 보령에 가신다면 잠깐 석탄박물관에 들려보시라고 추천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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