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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토록 아름다운...신원사 벚꽃

2022.04.11(월) 08:26:29 | 팅커벨 (이메일주소:redrose-3@hanmail.net
               	redrose-3@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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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정상이 한눈에 조망되고...산과 계곡이 흘러내리는 길지에 고즈넉하게 들어앉은 천년고찰  신원사에 지금 봄바람이 불고 있어 온몸으로 바람을 맞으러 다녀왔다.

'춘마곡 추갑사'라  누가 했던가?
갑사+신원사 가는 길목에 아름다운 벚꽃이 만개해 여심을 흔들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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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이 한 줄로 되어 있어서 일주라 불리우는 ...모든 진리가 하나임을 나타낸... 사찰에 들어가는 첫 문인 일주문 양 옆으로도 봄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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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사까지 이어지는 길가의 벚꽃도 좋지만 사천왕문을 통과하면 산사를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특별한 벚나무가 신원사를 꽃 절로 만들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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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사는 마곡사의 말사로...
백제 의자왕 11년에 보덕이 창건했고 통일신라 말 도선이 중창한 1500년된 긴 역사를 가진 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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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사의 봄은 겨우내 숨겨둔 벚꽃 가지에서 시작된다.
흐드러지게 피어 봄의 향연을 펼치는 벚꽃은 대웅전 마당까지 한껏 부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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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사는 규모는 작지만 분위기에 취하고 맛에 취하는 기분 좋은 사찰이다.
봄을 만나러 온 사람들에게 언제 먹어도 맛있는 절밥을 공양해준다.
눈도 즐겁고...입도 즐겁고...신원사에서 따뜻한 마음을 선물받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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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사는 눈내린 겨울 풍경으로 아주 유명한 곳이다.
겨울뿐 아니라 사계절 아름다운 모습을 지니고 있는 곳이지만  벚꽃 명당으로도 소문이 자자해 어디에서든 카메라 셔터만 누르면 뷰 포인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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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의 절정을 뽐내고  있는 대웅전 앞 마당의 연륜이 느껴지는 벚꽃나무...
오늘은 느리게 느리게 봄을 만끽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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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종과 목어, 법고가 비치되어 있는 범종각엔 벚꽃 하나 추가 되어 고풍스럽기보단 화려함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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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색의 벚꽃과 장미를 닮은 겹동백의 붉은 색이 함께 어우러져 낭만적인 운치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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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80호로 지정되어 있는 대웅전은, 임진왜란 때 소실된 뒤 중건한 것으로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집이며, 내부에는 아미타불이 주존불로 봉안되어 있다.
향각의 불상은 명성황후가 봉안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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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뜰앞에 서서 절마당을 가만히 내려다 본다.
어떤 높이에서, 어떤 방향으로  바라보아도 지금 신원사는 꽃속에 파묻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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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은 세번 꽃을 피운다고 한다.
나무에서 한번, 땅에서 한번, 그리고 여자의 가슴에서 한번...
송이째 떨어진 동백이 아름답고도 슬퍼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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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을 만난 나지막한 돌담길에서는 눈길이 닿는 곳마다 따뜻한 이야기가 펼쳐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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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사를 상징하고 대표하는 건물 중악단(보물 제1293호)...
불교와 산악신앙이 결합한 가장 대표적 건물로, 단청을 하지 않아 고풍스럽고 단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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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한켠에 말없이 서 있는 "지방문화재 제31호"인 5층 석탑은 신라 석탑의 전통을 이어받은 고려시대 탑으로 1975년 보수공사때 당나라 동전과 개원통보, 개원중보 및 사리함이 나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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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사를 지키고 있는 백구도 벚꽃놀이에 신이 났는지 아님 많은 인파에 신이났는지  연신 꼬리를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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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영화보다 감동적인 자연...벚꽃을 마주하고 있자니 가슴찡한 뭉클함까지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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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사는 천년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옛 조상과 선사들의 손길이 숨쉬고 있는 어머니 품과 같은 포근한 곳이다.
북적거림보다 한적한 산책을 원한다면 따뜻한 봄날 신원사를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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