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머리가 복잡할 때면 조용한 바닷가를 찾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저는 그럴 때면 당진 당일치기여행으로 안섬포구를 찾습니다. 이 곳은 조용한 어촌동네라 시끌벅적한 도시에서 벗어나 조용히 바람쐬러 오기 딱 좋은 곳입니다.
포구는 배가 드나드는 곳을 뜻합니다. 안섬포구는 정말 많은 배들이 드나드는 곳인데요. 작은 어잡이 배부터 큰 화물선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컨테이너를 잔뜩 싣고 다른 나라로 떠나는 배도 볼 수 있지요. 유유히 바다위를 떠가는 배들을 바라보고 있자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바라보게 됩니다.
해안공원에서 바라보이는 빨간 등대의 모습. 멀리서도 존재감이 있습니다.
빨간등대 쪽으로 이동을 하면 포장마차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이 곳이 바로 안섬포구의 명물! 해물 칼국수집입니다. 어디에 들어가도 안섬포구의 바다뷰를 보면서 칼국수를 즐길 수 있고, 맛도 다 좋습니다.
낙지나 쭈꾸미등의 싱싱한 해산물을 수조에서 골라 넣어 먹을 수 있는 곳이라 재미가 있어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주말이면 인기있는 곳은 줄을 서기도 한다는데요. 꼭 유명세를 탄 곳이 아니더라도 모두가 맛집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어부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작은 어잡이배들의 모습. 낚시배도 있고 쭈꾸미잡이배도 있습니다. 안섬포구엔 정말 많은 배가 오고가며, 정박해 있는 배들도 많아서 배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파란 하늘일 때면 빨간 등대가 더 돋보입니다. 대부분 안섬포구의 명물인 해물칼국수를 배불리 먹고 빨간등대에 들러 산책하며 바람도 쐬고 예쁜 사진도 남기며 시간을 보냅니다. 포장마차에서 빨간등대까지는 2분 남짓 걸리는 짧은 거리지만 그 짧은 거리를 걷는데에도 눈앞에 보이는 예쁜 풍경에 즐거운 마음이 가득입니다. 참 소박하고 소소한 재미가 있는 어촌동네-안섬포구 입니다.
평상시 보기 어려운 화물배도 이 곳에선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가끔 조용한 바다가 그리울 때면 멀지 않은 곳에 바다가 있는 충남이 참 좋습니다. 저는 당진당일치기 여행으로 안섬포구를 종종 찾곤 하는데요. 한적하고 소박한 정감이 가는 작은 어촌동네가 매력적이라 때로는 혼자서, 때로는 가족과, 때로는 친구들과 찾는 나만의 힐링장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