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산수유 향기 가득한 아산 현충사
특히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살던 옛집 주위에는 홍매화를 비롯하여 청매화와 산수유가 만발하여 봄의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고 해서 한번 찾아가 보았습니다.
충무문들 들어서자 마사 매화와 산수유들의 환한 미소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목련은 아직 좀 이른 듯, 이제 막 꽃망울을 트뜨리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매화도 종류에 따라 만개한 나무가 있는가 하면 아직 봉오리만 잔뜩 매달고 있는 나무도 있답니다.
산수유는 거의 모두 만개하여 마치 샛노란 물감을 풀어놓은 것 같습니다.
아빠와 딸이 나란히 산수유 그늘 아래를 걷고 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요.
구 현충사(舊 顯忠祠)로 가는 길에도 산수유가 예쁘게 피었습니다. 이 길은 내려올 때 가보기로 하고 홍매화가 있는 이순신 장군의 옛집 앞으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옛집 앞에는 그 유명한 청매화 두 그루와 홍매화 한 그루가 서 있는데요 모두 꽃을 활짝 피우고 방문객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홍매화는 꽃송이가 마치 겹꽃처럼 굵습니다.
전통가옥인 옛집이 홍매화와 너무 잘 어울립니다. 그래서 전국의 사진가들이 매화가 필 무렵이면 현충사로 모여드나 봅니다.
화사한 매화 아래에서 방문객들은 모두 즐거운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사진을 찍는 자세도 각양각색... 눈여겨 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이 커플은 찍은 사진이 궁금한 지 그 자리에서 확인하고 있군요. 워때유? 잘 나왔시유?
옛집 담장 주위에도 산수유와 매화가 활짝 피어 방문객의 시선을 끌고 있네요. 가까이 가면 향긋한 매화 향기와 함께 꿀벌들의 윙윙거리는 소리가 귓전을 울립니다.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매화는 한옥의 기와와 사진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아요.
담장 너머로 보니 옛집 안 뜰에도 매화 나무와 산수유 나무가 여러 그루 서 있습니다.
산수유 나무 가지에 새가 둥지를 틀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옛집 옆의 목련 나무는 다른 목련 나무에 비해 개화가 조금 빠른 듯, 꽃이 반쯤 피었네요.
옛집 주위의 봄꽃 구경 실컷 하고 돌아서 내려오는 길에 구 현충사 방향으로 발걸음 해봅니다. 구 현충사 주위에도 산수유와 매화가 어여쁜 자태를 자랑하고 있어요.
막 피기 시작하는 진달래꽃 사이로 구 현충사를 담아보고 현충사를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