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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계백장군의 혼이 살아 있는 백제군사박물관과 충곡서원

황산벌을 바라보며 계백장군 유적지 돌아보기

2022.03.17(목) 06:29:57 | 대로 (이메일주소:dried@naver.com
               	dried@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논산팔경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논산에는 가볼 만한 곳이 참 많습니다.
그중에서 여덟 곳을 꼽으라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논산시에서는 관촉사, 탑정호, 대둔산, 계백장군 유적지, 쌍계사, 개태사, 옥녀봉과 금강, 노성산성을 논산팔경으로 꼽고 있지만, 세계유산 돈암서원, 명재고택과 종학당, 션샤인랜드 등도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오늘은 논산팔경 중에서 논산을 대표하는 역사적인 인물 황산벌의 영웅 계백장군 유적지와 백제군사박물관을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계백장군의혼이살아있는백제군사박물관과충곡서원 1

백제군사박물관은 탑정호에서 가까운 충청남도 논산시 부적면 신풍리에 있는 특수박물관입니다.
2005년 개관하였으며 3개의 전시실과 실내 체험실, 기획전시실, 야외체험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지금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하여 일부만 개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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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군사박물관 전체적인 모습과 관람 및 산책 코스를 살펴볼까요?
일단, 백제군사박물관 내부로 들어갑니다. 요금은 무료입니다.
1전시실부터 3전시실까지 돌아본 후 전통놀이체험장과 승마체험장 등을 거쳐 자연학습공원에 올라가 잠시 머리를 식힙니다.
다시 내려와서 현대무기전시장을 둘러보고, 가족숲체험시설 산책로를 걸으며 황산벌을 내려다봅니다.
황산루에 들러 잠시 쉰 다음, 계백장군의 묘소와 충장사를 둘러보고, 계백장군 동상이 잇는 충혼공원을 따라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합니다.
물론 그 반대로 해도 되겠지요.

계백장군의혼이살아있는백제군사박물관과충곡서원 3

1전시실에 들어섰더니 황해남도 안악군의 안악 3호 분 벽화인 행렬도 걸려 있고 백제인들이 왕을 호위하고 행렬하는 모형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백제의 전성기인 근초고왕 때는 백제가 고구려의 황해도까지 진격해 들어갔다고 하니 그 당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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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벌의 영웅 계백장군이 뛰어오르는 말 위에서 칠지도를 높이 들며 지휘하는 모습이 꼭 현장을 보는 느낌 그대로였습니다.

*칠지도 - 검(劍)의 한 가지. 나무의 가지가 진 것처럼 일곱 개의 날이 있다고 한다. 칠지도는 백제에서 야마토국(현 일본)으로 보낸 검이며 이는 과거 삼국 시대 때의 백제의 위상과 자신감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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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벌전투의 모습을 그린 대형 그림입니다.
여기서 계백장군은 5천의 군사로, 신라의 김유신 장군이 이끄는 5만 군사와 맞서 싸워 4번을 이겼으나, 결국은 전멸을 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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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무기 제작 과정도 리얼하게 재현하고 있었지요.
1전시관에서 3전시관까지 지나가면서 당시의 백제 군사들의 모습과 각종 무기 등을 살펴볼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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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밖으로 나와서 전통놀이체험장과 자연학습공원을 거쳐 승마체험장에서 말 위에 올라 보았습니다.
어때요? 비록 모형이지만 말을 타 보니 마치 계백장군이라도 된 것 같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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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는 이렇게 현대식 무기들도 전시되고 있습니다. 
탱크 위로 올라갈 수는 없지만 가까이 가서 대포를 쏘는 모습을 연출해 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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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계백장군 최후의 결투가 벌어진 논산시 연산면 일대의 황산벌을 내려다보며, 산책로를 걷습니다.
지금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평화로운 분위기이지만, 당시에는 저곳에서 백제와 신라군이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계백 장군을 비롯한 수없이 많은 분이 조국을 위해 몸을 바쳤던 곳이라 생각하니 경건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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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숲에 둘러싸인 황산루의 모습입니다.
황산루에 올라서 백제군사박물관의 모습을 내려다보았습니다. 황산루가 있는 곳에서 곧장 계백장군 묘소 부분으로 내려올 수도 있고 돈암서원 방향으로 솔바람길을 걸을 수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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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백장군의 묘역에는 아름다운 소나무들이 이발을 한 듯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습니다.
봄이 무르익으면 주변에 꽃도 많이 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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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잘 정돈된 계백장군의 묘소입니다. 묘 앞에 '백제계백장군지묘'라고 쓰여있는 작은 비석 하나만 있고 묘소 뒤에 소나무 숲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었지요.

이곳은 백제의 결사대가 최후를 마친 곳으로 알려진 수락산 기슭에 오래전부터 계백 장군 묘라고도 하고 백제의총이라고도 하며 또는 의로운 무덤을 흔히 일컫듯 말무덤이라고도 하는 큰 무덤이 있었으니 1965년에 백제문화되찾기 운동의 하나로 계백 장군의 무덤으로 인정하여 근래에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계백 묘 (답사여행의 길잡이 4 - 충남, 초판 1995., 20쇄 2012., 한국문화유산답사회, 김효형, 목수현, 김성철, 유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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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백장군 묘소 아래에는 충장사라는 아담한 사당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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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장사는 계백장군을 모시는 사당으로 논산유림회가 전통적인 유교 제향을 올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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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혼공원에서 계백장군이 말을 타고 탑정호를 바라보며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을 향해 돌진하는 모습의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그 모습이 정말 늠름하고 믿음직스럽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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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백제군사박물관 가까이 있는 충곡서원으로 향했습니다.
충곡서원은 논산시 부적면 충곡리에 있는 서원으로 계백 장군과 사육신을 추모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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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백장군이 황산벌전투에서 전사했는데, 그곳이 바로 충곡리 일대였다고 합니다. 계백장군과 함께 충절로 추앙되는 박팽년, 성삼문, 이개, 유성원, 하위지, 유응부 등 사육신도 함께 모시고 있으며, 고장의 충절, 효행의 모범이 되는 인물까지 추가하여 모두18분을 모시고 있다 합니다.

계백장군의 혼이 살아 있는 백제군사박물관과 충곡서원을 돌아보며 그분의 높은 기개와 충절을 되새겨 보았습니다. 계백장군은 나라가 위태로워지자, 처자식을 적국의 노비가 되는 것을 볼 수 없어서 자신의 손으로 죽이고, 5천 명의 군사를 이끌고 황산벌로 나가 열 배나 많은 신라 김유신의 군사들을 네 번이나 크게 무찔렀습니다. 하지만 화랑 관창의 죽음에 노한 신라군의 총공격을 받아 전사하고 백제는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비록 신라와 당나라의 연합군에 패하고 말았지만, 계백장군은 용맹스러운 충절의 인물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계백장군이 세상을  떠난 지 1362년이 흘렀지만, 백제군사박물관과 충곡서원에는 그분의 혼이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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