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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미소가 아름다운 그대...관촉사 은진미륵

2022.03.09(수) 14:31:21 | 팅커벨 (이메일주소:redrose-3@hanmail.net
               	redrose-3@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모나리자의 미소보다 아름답고,편안하며,자비로움이 얼굴 가득 베어 있는 ...
우리나라 최대의 석불로 유명한 논산 관촉사의 은진미륵을 만나고 왔다.

미소가아름다운그대관촉사은진미륵 1

 

기둥이 한 줄로 되어 있어서 일주라 불리우는 ...
모든 진리가 하나임을 나타낸...
사찰에 들어가는 첫 문인 일주문 양 옆으론 벚꽃나무들이 봄단장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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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의 제1경으로 꼽히는 관촉사는 소담하게 부푼 반야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은근 많은 계단을 설레는 마음으로 한계단 한계단 올라가 본다.

미소가아름다운그대관촉사은진미륵 3


많은 절에서 경내에 들어가기 전에 다리를 건너는데...

다리를 건넌다는 것이 속세에서 피안의 세계인 불토국에 이른다는 상징성을 의미한다고 한다.
가뭄으로 흐르는 물은 없지만 잠시 쉬면서 찌든 속세에서 건너온 다리를 되짚어 본다. 
 

미소가아름다운그대관촉사은진미륵 4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정면으로...

웅장하긴 하지만 세월의 깊이는 느껴지지 않는 대광명전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밖에서는 2층으로 보이나 법당안으로 들어가면 층고가 아주 높은 통층으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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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명전에는  비로자나불을 주불로 모시고 있다.

가족의 안녕과 건강을 부처님전에 빌어본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대웅전에는 석가모니불을, 극락전에는 아미타불을, 미륵전에는 미륵불을 모신다고 하는데...
사찰다닐때 마다 어떤 전각에 어떤 부처님을 모시고 계신지 눈여겨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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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내부에 작은 불상들이 수 없이 많이 모셔져 있다.
가만히 가서 보니 은진미륵을 아주 작게 축소한...얼굴모습이 조금씩은 다른 불상들이 환한 미소로 나를 반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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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을 봉안하지 않고, 통유리를 통해 밖의 미륵보살을 볼 수 있게 한 미륵전과...
불교경전을 넣은 책장에 축을 달아 돌릴 수 있게 만든...한번 돌리면 경전을 읽은 것과 같은 공덕이 있다는 운장대도 절 마당에 반듯하게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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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79호"로 관촉사 경내에 들어가가기 위한 문이라는 뜻의 '해탈문'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는 석문이 오랜 세월의 풍파에도 흔들림 없이 굳건히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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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종금지란 표말이 붙어 있어...맑고 고운 종소리는 듣지 못했지만 종각엔 커다란 범종이 매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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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보살 우측으로 관촉사 사적비가 서 있다.

승려 각혜와 신도들이 세운 비로 측면에 '관촉사 사적명'이라고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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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보살과 같은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
형태가 완전하고 조성연대가 뚜렷한 석등은" 보물 제232호"로 지정되었다.
우리나라(남한)에서는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 다음으로 거대한 규모라고 하는데...양련과 복련 모두 연꽃무늬가 여덟개의 잎을 드러내고, 기둥에는 세개의 띠를 둘렀는데 중간띠에는 여덟 송이 꽃을 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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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탑이 보물이나 유형문화재인줄 알았는데...ㅠㅠ
탑 옆에 화강암으로 조성된 배례석이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53호"로 지정되었다.
절을 찾는 불자들이 부처님께 합장하고 예를 갖추는 장소로 사용했다고 하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두손모아 탑돌이 하는 장면을 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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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에 들어서면 너른 마당에 서 있는 거대한 미륵불에 한번 놀라고 인자함이 묻어 있는 얼굴에 또 한번 놀라고 만다.
2018년 4월 20일 보물에서 국보로 승급된 (국보 제323호) 은진미륵은 얼굴이 너무 커서 약간은 어색해 보이지만 ...그래서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는게 아닌가 싶다.
해설사님 말씀으론 얼굴을 크게 조성한 것은 왕권의 위용을 나타내고자 한것이며...
은진미륵의 손 모양이 관세음보살을 형상화 하고 있어 미륵불이 아닌 관세음보살상일 수 도 있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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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각은 불교와 토속신앙이 결합된 공간으로 산신, 칠성, 독성을 모시고 있는 전각이다.
은진미륵 좌측으로 조금은 가파른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탄성을 자아내는 경관이 눈앞에서 펼쳐진다.
명당이라 불리우는 곳이 이런곳이구나!...경치에 반해 오래토록 머물고 싶어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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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정체는 알 수 없지만 삼성각안에 사람의 손을 타 맨질맨질해진 타원형의 돌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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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각앞에 서면 ...경내는 물론이고 멀리 황산벌과 계룡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몇 년 전 부처님 오신날 즈음해서 찾았을땐 붉은 연등이 걸려 정말 아름다웠는데...
연등은 없지만  본연 그대로의 사찰 모습도 단연 으뜸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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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각 앞에서 대광명전 뒤쪽으로 예쁜 오솔길이 보인다. 봄꽃이 아직이지만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단풍나무 사이도 드는 햇살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곳이다.
넘 예쁜길을 만나 가을 단풍이 곱게 물들어갈때 다시 찾아와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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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곳에 오르니 미륵불과 거의 같은 시선을 갖게 된다.
길게 찢어진 눈과 검은 눈동자, 두툼한 코와 입, 어깨까지 내려온 귀, 상당히 큰 손으로 자그만한 연꽃가지를 들고 있는 위화감 없는 은진미륵이 친근함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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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탐지견 백구인가보다.ㅎ
사람이 지날때마다 담장 너머로 빼꼼이 얼굴을 내밀고 열심히 보초를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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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한점 없는 파란하늘과 단청이 참 잘 어울린다.
바람이 많은 날이라 풍경소리를 자주 들을 수 있어 귀가 참 행복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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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불의 옥호에서 발한 빛이 사방을 비추니 중국의 승려 지안이  빛을 찾아와 예배하였다는데...
그 빛이 촛불과 같다하여 절 이름을 관촉사라 했다고 한다.

관촉사 미륵불에게 기도하면 모든 소원이 다 이루어진다고 한다.
아픈사람, 돈없는 사람, 직장이 없어 고민하는 사람이 없도록  관촉사를 찾아 기도하는 모든 이들의  소원이 이루어져 촛불처럼 밝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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