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대야도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일출 풍경
서해바다에서도 아름다운 인생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섬 속의 섬에 자리한 대야도라는 곳입니다. 지금은 모두 섬이 아닌 안면도 끝자락에 위치해 있는 대야도는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는 안면도의 대표적인 일출 명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른 새벽 집을 나서 도착한 대야도는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습니다. 해가 떠오르는 방향에 자리은 작은 무인도와 썰물시간에 그곳을 갈 수 있는 특이하고 아름다운 다리가 어렴풋하게 보입니다.
하늘은 이제 붉은빛을 토해내 듯 아침 맞을 준비를 시작하고, 서해바다 같지 않은 바다도 아침 빛에 꿈틀거리기 시작합니다.
빼꼼히 태양이 얼굴을 내밉니다. 동해 일출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일출 빛으로 가슴을 뛰게 하기 시작하는 대야도의 일출 풍경, 쌀쌀하고 추운 날이었지만 추위를 잊게 하는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바닷물도 조금씩 빠져가면서 나무다리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주변에 서있는 분의 얘기를 들어오면 다리 난간에 갈매기 앉아있다가 날아오르면 장관이라고 하는데 아쉽게 갈매기들은 어디를 간 것인지 ~~
이제 어부들도 하나 둘 바다로 나가기 시작합니다. 아침 태양에 물들어가는 그들의 일상이 찬란하기를 빌어보는 시간, 이제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기 시작합니다.
자리를 옮겨 대야도항으로 왔습니다. 어부들이 본격적으로 바다로 나가는 시간이기에 그들의 하루를 담아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역시 사람도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분주하게 오가는 그들의 모습에서 전쟁터 같다는 삶의 현장을 생생하게 보고 느낄 수 있었던 시간, 서해바다로 떠오르는 일출 풍경만큼이나 그들의 일상도 열정 가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