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곡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로, 충남 청양의 칠갑산 서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중생의 질병을 고쳐주는 부처인 약사여래 기도 도량으로 잘 알려져 있고, 대웅전이 두 개인 사찰로도 유명하다.
경사진 지형에 들어선 사찰은 위쪽에 상대웅전, 아래쪽에 하대웅전을 배치하였는데, 언제부터, 어떤 연유로 대웅전이 두 개가 되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고 합니다.
어느 날 오후 잠시 가보았는데요, 날씨가 춥고 평일이어서인지 사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주차를 하고 들어가는데, 공사중이라는 안내가 먼저 보입니다.
한쪽에는 장곡사 안내도가 있고, 칠갑산 탐방로가 있습니다.
장곡사는 칠갑산 등산코스 중 하나입니다.
이 곳을 통해 등산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하네요.
계단을 오르니 먼저 운학루가 보입니다.
운학루 아래 계단으로 올라와 돌아보니 이쪽에서 보는 풍경도 너무 멋집니다.
하 대웅전입니다.
대웅전 옆으로 공사중이에요.
바람이 오늘 계속 불더니 촛불이 꺼진 것 같네요.
촛불을 볼 때마다 괜시리 숙연해집니다.
커다란 나무가 웅장하게 느껴집니다. 그 아래로 여러 모양의 돌이 놓여져 있는데, 저마다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어디를 가나 돌을 쌓아 놓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마음에 더해 돈도 얹어진 것을 보니 이 곳이 성스럽게 느껴지네요.
겨울이라 목이 마르지 않지만, 다른 계절에는 시원한 물을 먹는 사람이 많겠지요.
조금 올라가면 이렇게 이정표가 있어요.
하 대웅전에서 왔으니 이젠 삼성각을 가보고, 그 후에 상 대웅전으로 가려합니다.
삼성각.
삼성각을 오르는 계단에서 보이는 상 대웅전의 모습이에요.
올라갔던 계단을 다시 내려와 상 대웅전으로 가봅니다.
상 대웅전 마당에서 보이는 하 대웅전과 운학루.
상 대웅전 안에는 보물 2점과 국보 1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내 촬영은 금지입니다.
상 대웅전 마당에서 보이는 풍경이 참 좋습니다.
상 대웅전에서는 삼성각도 보입니다.
지금은 나무에 잎들이 없어서 훤히 보이는데 나뭇잎이 무성할때는 잘 보일거 같지 않네요.
장곡사에는 보물 4점 국보 2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 촬영 금지라서 보여드릴 수 없어 아쉽네요.
가시면 꼭 찾아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한쪽에 물을 뜨는 바가지가 있는 것으로 보아 저 안에 고인 물을 먹어도 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사용하신 물건은 제자리에 놓아 달라는 글이 적혀있습니다.
바람이 불어 풍경소리가 은은하게 들려오는데,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네요.
장곡사는 반려동물 동반 금지입니다. 혹시 데리고 왔을 경우에는 이 곳에 잠시 맡겨둘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시대에는 마스크는 필수입니다.
장곡사 앞 도로는 벚나무가 줄지어 있습니다. 벚꽃이 피는 날 더욱 아름다울 것 같아서 꽃이 피면 한번 더 가볼까 합니다.
청양에 가셨다면 꼭 방문해서 조용히 둘러보며 조금이라도 마음이 차분해지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