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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금계포란형'의 명당 천안 흑성산을 가다.

사내대장부 기행 1

2022.02.25(금) 09:25:13 | 사내대장부 (이메일주소:danjung638@gmail.com
               	danjung638@gmail.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독립기념관을 품은 명산 '흑성산']

 2월 4일 입춘(立春)이 지났지만, '새침한 봄'은 우리에게 모습을 드러내기 부끄러운지 여전히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한심한 핑계지만, 필자도 날씨 탓을 하며 주말에 집에 있는 시간이 늘었다.
이에 건강한 봄을 맞이하기 위해 등산하기로 다짐했고, 독립기념관으로 떠났다.

독립기념관 겨례의집
▲ [독립기념관 겨례의집] - 중국을 대표하는 천안문 보다 크다.
 
독립기념관은 자타공인 '천안을 대표하는 관광지'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연 180만 명 이상이 방문했었고, 21년 기준으로도 100만 명 이상이 다녀갔기 때문이다.
또한, 대지면적 334만 제곱미터를 자랑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현충 시설'이기도 하다. 규모가 여의도만 하다고 생각하면 쉽다.
하지만 분명 아쉬운 점도 존재한다.
기념관의 위치가 천안 외곽에 위치하기에 자차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기념관을 이 위치에 지었을까?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답은 천안을 대표하는 명산 '흑성산'에 있다.
흑성산은 풍수리에서 말하는 '금계포란형' 명당이다.
즉 '금닭'이 알은 품은 형세로 최고의 길지로 꼽히기 때문이다.
또한, 흑성산은 우리말의 ‘검은 성’을 한자로 표현한 것으로 검은 ‘신성하다’ 등의 뜻을 내포한 옛말로도 쓸 수 있다.
그러므로 흑성산은 명칭 그대로의 검은 산으로 볼 수도 있지만 '신령하고 거룩한 산' 등의 뜻으로 보아야 할것이다.
흑성산을 올라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필자는 익숙한 독립기념관의 단풍나무 숲길을 통해 올라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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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기념관 단풍나무 숲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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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기념관 단풍나무 숲길 전경]

'미흡한 봄 냄새'가 진동하는 단풍나무 숲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흑성산으로 올라갈수 있는 '이정표'를 찾을수 있다.
친구 또는 연인과 얘기하며 걷다보면 지나칠수도 있으니 흑성산을 올라갈 예정이라면 주위를 둘러보며 걷는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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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성산 가는길]

39금계포란형39의명당천안흑성산을가다 4▲ [흑성산 산악위치도]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며 필자와 필자의 친구는 바로 후회를 하기 시작했다.
산은 생각보다 가팔랐고, 물은 차에 두고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찌 남자가 포기할 수 있겠는가?
필자의 필명처럼 대장부가 한번 내뱉은 말은 꼭 지켜야 했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 산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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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성산 C코스 등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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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성산 C코스 등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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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성산 C코스 등산로]

39금계포란형39의명당천안흑성산을가다 8▲ [흑성산 C코스 등산로]

끊임없이 계단을 오르며 필자는 군 시절 GOP에서의 추억이 떠올랐다.
악몽을 꾸는 듯한 이상한 괴리감과 체력이 몹시 약해졌음을 실감했다.
물론, “예전이라면 이 정도는 별것도 아닐 텐데”라는 생각도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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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성산 C코스 등산로]

그렇게 심각한 내적 갈등을 겪으며, 우리는 드디어 정상에 올랐다! 흑성산성의 모습이다.
'천안의 유일한 고성'
으로서 제법 멋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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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성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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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성산 정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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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성산 연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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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성산 정상 측면 사진]

다양한 송신탑들이 존재하기에 보안상 성문을 개방하는 시간이 따로 있다.
하지만 '현재는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무기한 연장'됐다.
그 때문에 정상 전망을 제대로 보기 힘들다. 이에 필자와 친구는 전망대로 자리를 옮겼다.

39금계포란형39의명당천안흑성산을가다 14▲ [흑성산 전망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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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성산 전망대 전경]

수려한 전망은 '천안 제1경'이라 하여도 손색없을 정도였다.
특히, 독립기념관의 겨레의탑과, 겨레의집, 흑성산성의 위치가 일자로 정렬
돼있는 모습은 매우 인상 깊었다.
오랜만에 등산이 힘에 부치기도 했지만, 명당 터의 아름다운 풍경은 그간의 피로를 날려주었음이다.
만물이 다시 깨어나는 이른 봄의 흑성산은 정말 매혹적이었다.

P.S 산행의 끝은 역시 맛있는 음식 아닐까?

[신계리 인근 샤브샤브]▲ [신계리 인근 샤브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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