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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공주 신관육교에서 공산성까지 걸으며

금강신관공원과 공산성 주변의 풍경

2022.02.22(화) 18:21:20 | 대로 (이메일주소:dried@naver.com
               	dried@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금강 변을 따라 공주 시내를 걸어 보았습니다.
공주시는 금강을 중심으로 하여 남쪽에는 원도심이 자리하고 북쪽에는 신시가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금강의 북쪽 넓은 하천부지에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인 금강신관공원과 쌍신공원 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금강의 바로 남쪽으로는 공산성 등 낮은 산지가 자리합니다.
금강을 따라 인도가 길게 늘어져 있어서 이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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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를 가로지르는 금강의 곳곳에 다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신시가지에 사는 시민들이 금강 변으로 접근하기 좋게 하려고 커다란 육교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바로 신관육교인데요.
최근에 아주 깔끔하게 단장을 해서 걷기도 좋고 전망도 무척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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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관육교에 올라 내려다보는 금강신관공원의 모습입니다.
이곳에는 커다란 주차장이 있고 무료로 공공자전거도 빌려 탈 수 있어서 이용하기 무척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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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건너에는 공산성이 보이고 금강의 전망대 역할을 하는 만하루와 임진왜란 때 승병의 합숙소로 사용되기도 했다는 영은사가 겹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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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개골역사공원도 보이는군요.
이곳에서는 백제 초기의 움집을 비롯해 고려 시대와 조선에 이르는 집터와 무덤 등이 발견되어 공산성과 연결하여 역사공원으로 조성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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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신관공원에는 커다란 인라인스케이트장도 있습니다.
또한, 여러 다목적 체육 시설도 곳곳에 있어서 공주 시민들의 건강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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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신관공원에는 작은 숲도 조성되어 있는데요.
곳곳에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도 있어서 놀이와 역사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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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을 따라 걸으면서 시내를 살펴보니 깃면이 아래로 향한 태극기가 중앙분리대에 두 줄로 펄럭이고 있습니다.
이제 곧 삼일절이 다가오는데, 태극기를 들고 독립만세를 외치던 당시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꽃다운 나이에 독립운동에 앞장서다 돌아가신 유관순 열사가 한때 공주 영명고등학교를 다녔다는 사실은 저도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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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공주 금강의 최초의 다리 금강철교로 접어듭니다.
서울에 한강철교가 있다면 이곳 공주에는 금강철교(금강교)가 있습니다.
한강철교는 기찻길이지만, 금강철교는 자동차와 사람이 다니는 길입니다.
지금은 금강의 북쪽에서 남쪽으로 향하는 일방통행의 자동차 도로와 사람과 자전거가 다니는 인도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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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철교에서 내려다본 미르섬의 모습입니다.
미르섬은 원래 금강이 흐르면서 만들어 놓은 하중도인데 지금은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꾸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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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에 현대식 다리가 놓이기 전에는 배다리가 사람과 물자가 건너는 배다리가 있었습니다.
배를 여러 척 연결하여 묶어 놓고 그 위를 건너다녔던 것이지요.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 있으며 백제문화제 등 큰 행사가 있으면 재연하여 사람들이 건너는 체험을 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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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철교는 일제강점기인 1933년에 완공한 철로 만든 다리로 당시 한강 이남에서는 가장 긴 다리였습니다. 한국전쟁 때 파괴되었던 것을 1952년에 복구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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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철교를 지나면 저절로 역사 공부가 됩니다.
한때 백제의 도읍지였던 공주, 백제의 건국에서부터 멸망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림과 글로 투명 유리에 기록해 놓았습니다.
특히 무령왕릉에서 발굴된 진귀한 보물들도 여기에 그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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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철교를 건너면 공산성 아래에 울부짖는 모습의 곰 상이 떠받들고 있는 웅비탑이 있습니다.
공주는 백제 시대에는 웅진이었으며 곰의 고을 ‘곰주’에서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곰과 관련된 설화가 많이 내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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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성의 서문인 금서루 앞 연문광장에는 무령왕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 동상은 우리나라 최초로 360도 회전하는 동상입니다.
매주 토요일이면 이 동상을 회전하는 행사가 진행됩니다.
무령왕은 생전에 못 이룬 백제 중흥의 뜻을 지금 성취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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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성 북문인 공북루 부근에서 바라본 금강과 공주 신시가지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저곳에서 여기까지 약 2km를 걸으면서 공주 시가지와 금강신관공원, 공산성 일대의 풍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공주시에는 세계유산의 도시답게 가볼 만 곳이 정말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사람이 많이 찾는 곳이 공산성입니다.
차를 가지고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뚜벅뚜벅 걸으며 옛 정취에 젖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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