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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쌀바위 전설이 깃든 '동혈사'

탁 트인 전망이 좋은 동혈사에 오르다.

2022.01.26(수) 14:53:31 | 엘리사벳 (이메일주소:iyelizabeth@naver.com
               	iyelizabeth@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에는 많이 알려진 절이 여러 군데 있습니다. 갑사, 마곡사, 동학사처럼 알려진 것과는 달리 '동혈사'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입니다. 절을 많이 찾아다니는 저도 이 곳을 잘 몰랐다가 지인이 알려주어서 가게 되었는데요, 올라가는 길도 멋지고, 탁트인 풍경이 보여서 아주 좋았습니다.

동혈사는 세종시 전의면에서 공주 의당면으로 넘어가는 고개 길에 있는데요, 천태산 깎아지른 듯한 벼랑에 위치해 있습니다. 백제시대 절로 알려진 동혈사는 마곡사의 말사입니다.

동혈이라는 절 이름이 암시하듯 서혈도 있고, 남혈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동서남북의 혈(穴)에 위치하여 서혈사, 남혈사 등과 함께 우리나라에 풍수사상이 널리 유행하면서 세워졌을 법한 사찰입니다. 지금은 그러한 흔적은 현재의 사찰 아래쪽 동혈사터에 남아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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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차를 대고 올라온 길을 돌아보니 아름답네요. 눈이 오면 멋지겠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미끄러워서 차가 올라오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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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없는 조용한 절로 들어가 봅니다.
주차장에서부터 느낀 것은 사람 손이 가지 않는 곳 없이 어디든 정갈하고 깔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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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 글이 여러 개 있어서 천천히 읽으며 산책하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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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옆으로 나한전으로 올라가는 돌계단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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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전으로 오르는 계단이 조금 가파르지만 굵은 고목과 산 아래 경치를 보니 올라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듭니다. 녹지 않은 흰 눈이 있어서 나뭇잎이 없는 겨울이어도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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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여놓은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석불상의 앞 면은 볼 수 없습니다. 서쪽 먼 산을 바라보도록 만들어 뒷모습만 볼 수 있는데요, 절묘한 곳에 불상을 놓았다는 것에 놀라웠습니다.
서쪽을 향하고 있으니 일몰에는 어떨지도 궁금해지네요.

나한전 길목에 위치한 동혈은 전설을 간직한 곳인데요, 과욕을 경계하는 설화였습니다. 길 위에서 아픈 호랑이를 스님이 절로 데리고 와서 극진히 보살피니 나았고 그 보답으로 호랑이가 쌀이 나오는 바위를 일러 주었다고 하네요. 가난했던 동혈사에 손님이 찾아오면 그 사람들만 먹을 만큼 나왔던 쌀이 어느 스님의 욕심으로 인해 입구가 크게 만들어졌는데, 그 이후론 쌀이 나오지 않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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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전 앞에서 보는 풍경도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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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바위전설이깃든39동혈사39 10▲아래에서 보는 나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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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불상 바로 뒤에 있는 탑은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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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세워진 석등이 주변과 잘 어울려 멋진 경치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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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혈사라는 이름이 나오게 한 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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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드리 나무와 금강경 말씀이 적힌 곳에 서서 제 모습도 담아봅니다.
그리고 다시 일몰 시간에 와서 일몰 풍경도 감상하고, 사진도 다시 담아보고 싶네요.

조용하면서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동혈사에 가보는 것이 어떨까요?

동혈사 
충남 공주시 의당면 동혈사길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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