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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마을 벽화와 함께 좋은 풍경과 바다가 있는 서산창리

2021.12.03(금) 02:57:03 | 지민이의 식객 (이메일주소:chdspeed@daum.net
               	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서산에 가면 부석면이라는 지역이 있는데 이곳은 마치 서산 같으면서도 서산 같지 않은 느낌을 주는 곳이다. 바다에 떠 있는 느낌을 준다. 그렇다고 그곳에 간다고 해서 뱃멀미를 할 정도로 흔들리지는 않으니 염려는 하지 말자. 이곳에 가면 큰 검은여가 있는데 검은여는 적돌만의 조수간만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마을 주민의 눈에 항상 떠있는 돌같이 보여서 부석(浮石)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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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리에는 포구가 있는데 서산시 부석면 창리와 홍성군 서부면 궁리를 잇는 방조제로 인해 간척지가 만들어지면서 포구는 풍경은 그냥 고요하게만 보인다. 이곳에는 사람들이 많이 살았었는데 지금은 벽화로만 그 흔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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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리는 흔들리고 있지는 않았는데 무척이나 바닷바람이 많이 불었다. 의식의 흐름은 정보의 흐름이기도 한데 신경 활동의 흐름으로 인식하는 것이라고 머리로 생각해도 춥다. 마음은 생명에 근거한 자연현상인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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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으로 나가본다. 선착장(船着場)은 강이나 좁은 바닷 물목에서, 배가 닿고 떠나고 하는 일정한 곳에 자리하게 된다. 그래서 낚시를 하는 낚시꾼들이 창리포구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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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창리포구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을 발견했다. 고독해 보이면서 이 추운 날 낚시를 하는 것을 보니 정말 낚시를 좋아하는 모양이다. 조그마한 배라도 있었으면 바다와 중년의 이야기를 쓸 수도 있었을 테라고 생각하며 다시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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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바닷물을 보니 맑다. 서해의 바닷물이 맑기가 쉽지가 않다. 아래 고기가 헤엄쳐 다니는 것도 보인다. 뜰채라도 있으면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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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리란 이름은 주사창(舟師倉)이 있었으므로 이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하는데 창리는 조선시대에 화변면 왜현리였다가 1895년 행정구역 개편에서 향촌, 창리로 나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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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배는 아니지만 잠시 올라타서 키를 잡아본다. 이런 조그마한 배도 키라고 하는 것이 적당해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핸들이라고 부를 수는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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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바다로 바로 나갈 수 있을 것만 같다. 방조제가 있어서 물결이 더 잔잔한 느낌이다. 낙후된 어촌의 핵심자원을 활용해 어촌 필수 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어촌지역의 활력을 도모하는 사업이 창리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풍경은 좀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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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하늘을 올려다보았더니 갈매기 한 마리가 유유히 창리포구의 하늘을 날고 있었다. 손에 새우깡이 없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손짓이라도 해볼까 하다가 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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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리 마을의 안쪽으로 오면 사람이 살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 집들의 벽에 벽화가 그려져 있다. 이곳에 대부분의 편의시설이 있었던 듯하다. 차 한 대 들어오기 힘든 좁은 골목들 사이로 집들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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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리 마을의 추억여행으로 잠시 돌아볼 수 있는 골목길이다. 골목길 탐방은 언제라도 재미가 있다. 해외여행을 가더라도 항상 골목길은 찾아다니는 편이다. 그곳의 삶의 색채가 묻어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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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처는 사람마다 다르다. 쉼터나 재충전 혹은 영감을 주는 곳이기도 하는데 일반적인 어떤 원천의 에너지가 되어주기도 한다. 장소, 경험, 개념, 연습 등을 통해서 만들어지는데 이곳 벽화에서 보는 것처럼 추억의 음식도 그런 역할을 해준다. 오징어 게임에서 달고나가 사람들에게 화자 되는 것은 그런 기억의 아련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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