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식 선수, 전국장애인체전 멀리뛰기 금메달 획득
▲ 멀리뛰기에 도전하는 문영식 선수
또한 서천군장애인체육회 소속 엄기환(19) 선수도 1500M를 4분 37초에 통과해 아쉬운 4위로 대회를 마감하고 내년을 기약했다.
장애인 선수들이 펼치는 꿈의 무대,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2년 만에 지난 20일 구미시민운동장 및 경북 일원에서 25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손을 잡고 하나로, 희망품고 미래로’를 표어로 6일간 전국 17개 시·도 선수 5857명, 임원 및 관계자 1959명 등 7816명의 선수단이 경상북도 일원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올해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전 종목 경기가 무관중으로 열리고 참가자들은 엄격한 방역 수칙을 따르는 한편, 개·폐회식 등 각종 행사는 열리지 않았으며 참가자 전원은 참가일 기준 48시간 이내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하는 등 철저하게 방역수칙이 지켜졌다.
특히, 이번 대회는 2년 만에 치러지는 대회인데다 도쿄패럴림픽에 출전했던 국가대표들이 대거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서천군장애인체육회 소속으로 충남 대표로 출전한 문영식 선수는 21일 치러진 400M에서 53초80으로 은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24일 진행된 멀리뛰기에서는 부상을 안고도 금메달을 획득해 대회 관계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또한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소속 엄기환(19) 선수는 5개월이라는 짧은 훈련기간에도 불구하고 피나는 노력 끝에 1500M를 4분 37초에 통과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멀리뛰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문영식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뿐만 아니라 대회 신기록을 수립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대회도중 부상으로 인해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더 노력해 대회신기록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천군장애인체육회 전정란 지도자는 “전국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문영식 선수가 자랑스럽고 짧은 훈련기간에도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 엄기환 선수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이들 선수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육상 선수로 또한 자신을 사랑하는 건강한 스포츠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금메달을 획득한 문영식 선수는 오는 11월 15일부터 12월 5일까지 개최되는‘2021년 바레인 장애인아시아청소년경기대회’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