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감성충전하세요 
천안 가을전시-서북갤러리, 천안시립미술관, 삼거리갤러리

하루가 다르게 알록달록한 가을 옷을 입는 풍경을 보면 메말랐던 마음에도 촉촉한 감성이 채워지곤 합니다. 깊어가는 가을 아름다운 전시를 보며 촉촉한 가을감성을  충전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천안의 가을전시를 볼 수 있는 3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서북구청 한뼘미술관 "서북갤러리"



천안시는 시민들이 한뼘 가까이에 생활 속에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한뼘미술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북구청 별관에 위치한 서북갤러리도 그 중 하나 입니다. 10월동안 4개의 전시가 진행되었고, 지금은 10월의 마지막 전시인 김태연의 Colour 이 운영중입니다. 서북갤러리는 주변 시민들과 직장인들이 구청에 볼일 보러 왔다가, 점심시간 후 남는 여가시간, 산책하다가.. 어느 때든 자유롭게 들러 전시를 관람 할 수 있는 열린 곳입니다.

 김태연의 Colour
 
10월 26일 -10월30일 
장소:서북구청 별관 1F 
매주 일요일 휴관
무료관람문의: 041-900-8041



서북갤러리는 규모가 작은 전시관인데요. 여유시간에 , 지나가는 길에 잠깐 들러 감성을 충전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이번 전시는 독특하게도 전시관 바닥에 컬러볼들이 늘어져 있었습니다. 또 작품과 어우러지는 음향이 흘러나와 온전히 전시작품에 집중하여 흠뻑 젖어들 수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음향과 영상작품이 매우 인상깊은 곳이었는데요. 한 작품은 헤드셋이 준비되어 소리와 함께 작품을 바라보면서 작품에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영상과 그림, 음향효과가 어우러지는 전시입니다. 작은 규모의 전시지만 독특한 감성에 빠져볼 수 있어서 들러볼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한쪽 벽면은 스크린이 설치되어 앉아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색들이 음향과 진동을 만나면 어떻게 변화하는지, 음악에 따라 색이 변화하는 독특한 시각적 , 청각적 자극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입구쪽에는 작품을 그대로 본 뜬 스티커가 무료배포되고 있으니 가져가셔서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 천안시립미술관- 제26회 충남여류작가 전



충남여류작가전 <꽃을 피워라>   

10월19일~10월31일
장소:천안시립미술관 2F,3F 
매주 월요일 휴관
무료관람
문의 및 예약 www.cnac.or.kr



충남에서 활동하는 26인 여류작가의 120여점의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 <꽃을피워라>입니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로 인해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치유와 회복의 메세지를 담아 열린 것이라고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30명 인원 제한을 하고 있기 때문에 관람객이 많이 몰릴 수 있는 주말에 방문하실 분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하시면 좋습니다. 예약을 안하셨더라도 정원을 넘기지 않으면 입장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는 많은 작가들이 참여한 만큼 그 작품의 색도 다 달라서 한시도 지루할 틈 없는 전시입니다.



26인의 충남 여류작가들이 전하는 치유의 메세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밝은 작품들을 볼 수 있어 마음마저 환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지친 일상 속 스트레스마저 풀릴 수 있는 형형색색의 기분 좋은 전시를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천안시립미술관은 천안예술의전당 바로 옆건물인데요. 천안예술의 전당 앞도 가을 색으로 물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전시를 마치고 가을 색으로 물든 예당을 산책하시면서 전시의 여운을 만끽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 삼거리갤러리- 그리다방네모 



2021 그리다방 네모 전시회 

10월26일~10월30일
장소:삼거리갤러리(차량등록사업소 3층)
매주 월요일 휴관
무료관람
문의 041-579-8220 



그리다방 네모 전시는 나를 표현하고 싶은 발달장애인들의 작품을 전시합니다. 세상의 편견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표현하는 그들의 세상을 볼 수 있는 멋진 전시입니다. 그들이 자유롭게 표현한 작품들을 보고 있자면 일상의 스트레스마저 훌훌 털어집니다. 하루의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나를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그리다방네모도 가을에 찾으면 좋은 천안전시입니다.



이번 전시는 천안삼거리의 사계절, 사라져가는 동물들이 주제입니다. 입구에는 대형스크린이 커튼처럼 살랑이고 있는데요. 헤드셋을 통해 음향효과와 함꼐 삼거리공원의 멋진 풍경에 집중해볼수 있엇습니다. 또 발달장애인들이 바라본 삼거리공원의 사계절도 인상깊습니다. 





그리다방 네모는 '키트'를 통해서 시민과 함께하는 전시를 진행했는데요. 3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사라져가는 동물을 나무조각에 그렸습니다. 벽면을 가득 메우는 것이 목표라고 하는데요. 앞으로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벽면 가득 사라져가는 동물로 채워져, 생태계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며 멸종위기의 동물에 대해서도 알면 좋을 듯 합니다.



전시작품 구매도 가능하고, 엽서와 같은 굿즈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판매한 수익금은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후원금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총 9명의 발달장애인들이 보여준 천안 삼거리갤러리의 사계절과 멸종위기의 사라져가는 동물들의 모습. 편견이나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그려낸 그들의 작품으로 나를 가두고 있던 어떤 장애물로부터 해방이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천안 가을전시를 볼 수 있는 서북갤러리,천안시립미술관, 삼거리갤러리를 소개해드렸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잠시 여유롭게 전시관람을 하시면서 일상의 스트레스도 날리고 가을감성도 충전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