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된 완용펌프서(수동식 화재진압장비) 우리나라 고유문양 발견
2021.07.05(월) 11:31:04 | 도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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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ju@korea.kr)
▲ 장식 문양이 남아 있는 완용펌프 (아산시 영인면 제1소방대)
▲ 충남소방의 완용펌프 장식문양
전국 최초 완용펌프 17대
독창적 장식문양 다수 발견 충남서 우리나라 소방장식 문양이 남아 있는 완용펌프가 발견됐다.
충남소방본부는 개항 이후 도입되어 1980년대까지 100여 년 이상 활용되었던 수동식 화재진압 장비인 완용펌프를 장식하는 데 사용된 문양을 전국 최초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충남소방본부는 지난 1월부터 소방유물 일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비교적 원형보존 상태가 양호한 17대의 완용펌프에서 우리나라만의 독창적인 장식 문양이 다수 발견됐다.
완용펌프는 흡수관을 통해 우물이나 하천 등에서 물을 빨아 올리거나 동이로 통에 물을 퍼 담은 다음 펌프질을 통해 고압으로 방수하는 장비다.
각 소방대는 완용펌프에 독창적인 문양을 직접 그려 넣고 소속소방대 이름을 표기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완용펌프 문장은 대한제국 궁정소방대가 사용하던 것으로 조선왕실을 상징하는 이화문장이 그려져 있었는데 실물은 전해지지 않고 사진만 남아있다.
조선호 충남소방본부장은 “전국적인 조사를 통해 우리나라만의 소방문양을 더 찾아내면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우리나라 소방문양의 고유 특성을 연구하고 외국과의 비교 연구도 하겠다”고 밝혔다.
/충남소방본부 041-635-5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