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문화·역사

돈암서원 사라진 2327장 목판

제자리로 돌아와야 할 충남의 국외반출문화재 (8)논산 돈암서원 책판

2021.07.05(월) 11:25:56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scottju@korea.kr
               	scottju@korea.kr)

돈암서원 장판각 내부 책판 보관 모습

▲ 돈암서원 장판각 내부 책판 보관 모습


돈암서원 장판각 전경

▲ 돈암서원 장판각 전경



1648년 상례비요 책판부터
400년간 제작된 목판 보관

 
논산의 돈암서원은 2019년 ‘한국의 서원-돈암서원’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충남을 넘어 세계인의 자랑거리로 위상과 품격이 높아진 것이다.

그렇다면 서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서원 사당에 어느 유학자를 모시고 있는가와 역사가 오래된 훌륭한 건축물이 어떤 것이 있는가 등 여러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겠지만 서원이 교육기관이라는 점에서 볼 때 ‘책’이 아닐까 한다.

돈암서원에는 책판을 보관하는 장판각 건물이 있다. 이곳에는 현재 1841장의 목판이 보관되어 있고, 이 책판은 1976년 논산시 향토유적 9호로 지정되어 있다. 『돈암서원지』「장판각기」에 따르면 1926년 장판각을 다시 건립하고 1648년 간행된 『상례비요』 책판으로부터 1922년 간행된 『사계전서』에 이르기까지 약400년 간 제작된 4,168판의 책판을 보관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그리고 수십 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이리저리 흩어진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 도난문화재 정보에 의하면 1996년 『황강실기』 등 많은 책판을 도난당했으며, 현재 1841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단순하게 계산해보아도 2327판의 목판이 행방을 알 수 없다는 말이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서는 작년부터 충남의 문화유산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찾아가는 유물관리 서비스’를시행하고 있다.

가장 첫 번째 찾아간 곳이 바로 돈암서원 장판각이었다. 먼지를 뒤집어 쓴 책판의 건식세척과 함께 보관환경을 점검하고 현존하는 책판에 대한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여 안전한 보존관리 토대를 구축하고자 진행하고 있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앞으로도 계속 돈암서원과 함께 장판각에 보관되어 있는 책판에 대한 정밀하고 체계적인 기록화 및 정리를 통해 영구적인 보존방안 기틀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서흥석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박물관운영부장


 

도정신문님의 다른 기사 보기

[도정신문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