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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용기를 내주세요. 도와드리겠습니다”

[복지기관 탐방] 당진시폭력예방상담소

2021.06.23(수) 18:00:49 | 당진시대 (이메일주소:d911112@naver.com
               	d911112@naver.com)

용기를내주세요도와드리겠습니다 1

당진시폭력예방상담소(소장 강정아)가 지난 1월부터 당진시 직영으로 전환해 운영되고 있다. 당진시폭력예방상담소는 성폭력과 가정폭력을 입은 피해자를 지원하는 곳으로, 청소년을 포함한 성 착취 피해자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들어주고 있다. 이곳에서는 심리상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정폭력으로 인한 이혼 소송이나 성폭력에 대한 형사처분 부터 피해자가 가해자로부터 당할 수 있는 명예훼손이나 공갈협박 등까지도 법률 지원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공공의료원과 연계한 의료 지원과 긴급생계비 지원도 이뤄진다. 직장 내 성추행, 성희롱으로 일자리를 잃은 경우에도 긴급생계비를 지원한다. 또한 가정폭력을 입었을 때 가해자가 피해자를 찾지 못하도록 하는 주민등록 열람 제한도 돕는다. 스토킹 피해자에게는 경찰서와 연계해 신변보호 요청을 할 수 있도록 연결하고 있다.

현재 당진시폭력예방상담소는 당진나래하우스(당진시장동길 74)에 있으며 강정아 소장을 포함한 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상담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그 외 시간에 긴급하게 상담을 요청할 시 1366와 연계해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353-8581로 하면 된다. 

취약계층 가정폭력 많아

한편 강정아 소장은 경기도 안양과 성남 등 여성상담 관련 분야에서 오랫동안 근무해 왔다. 강 소장이 당진에 와서 느낀 것은 당진에서는 결혼이주여성과 여성 장애인에 대한 가정폭력 피해자가 많은 것이었다.

강 소장은 “가정폭력 중 외국인 이주여성과 여성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피해가 다른 지역보다 많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폭력 유형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정폭력까지 연결되는 데이트폭력의 경우 사소하게는 옷차림과 인간관계에 제한을 두는 등 서서히 폭력성을 보이다 결국 신체적인 폭력까지 이르는 경우가 많다고. 강 소장은 “퇴근시간마다 직장에서 기다리는 것이 알고 보면 다른 사람을 만나게 하지 못하게 하는 의도일 수 있다”며 “하지만 자신을 사랑한다고 생각해 데이트폭력이라고 피해자들이 인지하는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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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착취 사건도 최근 증가하고 있다. 특히 SNS를 활용해 피해자의 정보를 수집하고 사진을 합성해 협박하는 등의 범죄가 늘고 있다. 또한 처음에는 발가락 등 신체 일부의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요청하다가 점점 수위를 높이는 유형의 성범죄도 최근 증가하는 추세다. 강 소장은 “청소년은 부모님이나 학교에 알려질까봐 신고는 물론 상담조차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경찰에 신고하지 않아도 비밀 보장이 되는 상담을 통해 불법촬영물 삭제 등을 지원하고 있으니 언제든 찾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이후에 가정에서 가족들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며 가정폭력도 많아졌다고 전했다. 여기에 함께 신고할 기회까지 줄어 가정폭력 노출이 심각하다고. 강 소장은 “폭력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주변인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상담소에서는 폭력을 당했을 때 약국이나 미용실 등에 특정 신호로 표현해 신고할 방법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상담소에서는 학교밖 청소년과 장애인, 결혼이주여성 등 사각지대에 있는 여성들을 찾아 폭력예방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매달 캠페인을 통해 성폭행과 가정폭력, 성착취와 관련한 인식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가해자 교정 치료 프로그램과 피해자 치료 회복 프로그램, 성폭력 치료 회복 프로그램을 6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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