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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보랏빛 유혹, 블루베리 농장에 나타난 훈남 청년 농부

부여군 은산면 내지리에서 블루베리 농장을 운영하는 청년 농부 이야기

2021.06.21(월) 21:03:43 | 충화댁 (이메일주소:och0290@hanmail.net
               	och0290@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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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청년 농부는 부여군 은산면 내지리에서 4년째 블루베리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도시에서 나고 자라서 농업의 ‘농’ 자도 모르는 청년은 ‘한국 농수산 대학’에 진학하면서 농업인의 꿈을 키웠다. 마침 아버지가 사놓은 부여군 은산면 내지리에 산이 있어서 아버지의 은퇴와 함께 농촌행을 감행했다. 
아버지는 귀농을, 아들은 생애 첫 직업으로 블루베리 전문 농업인이 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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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얀 피부에 지적인 외모가 전혀 야생의 땅에서 길들여진 농업인으로 보이지 않는 김영진(27세) 농부이지만 벌써 블루베리 농사 4년차의 청년 농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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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은산면의 농장을 방문했을 때는 비가 그친 후라 블루베리 나뭇잎은 싱그러웠고물방울을 머금은 보랏빛 유혹인 블루베리는 청초했다. 저절로 손이 뻗어나가 블루베리를 한 움큼 따서 입에 넣고 꿀꺽 삼켜 버리고 싶은 유혹을 참기 어려웠다. 나무에서 익어가는 과일의 유혹만큼 인간의 식탐을 자극하는 것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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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농약과 친환경 재배,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는 그의 블루베리는 크기도 크고 탐스럽다.
한알씩 일일이 손으로 따서 선별을 하고 수작업으로 포장을 수고를 해도 아깝지 않을 만큼 올해는 수확량도 늘었다. 날씨만 방해하지 않는다면 안정적인 매출을 올려서 블루베리 전문 농부로서의 보람도 느낄 것 같다.

블루베리는 예냉을 해서 시원하게 먹을 때 가장 맛이 좋다고 한다. 김영진 청년 농부는 소비자들에게 최고 품질의 블루베리를 판매하기 위해서 청결한 환경과 위생적인 작업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의 농장 안에는 잡초 한포기 찾아볼 수 없었으며 작업도구며 농기계 등도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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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는 땅에 심지 않고 화분이나 전용 백에 심는 이유가 뭔가요?”
블루베리를 재배하는 곳마다 그런 재배법으로 관리하는 이유가 개인적으로 궁금했다.
“블루베리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고 Ph 4.5 정도인 산성 토양이 적합한데 우리나라 토질은 알카리성 토양이기 때문이죠. 백에 산도를 조절한 토양과 비료를 채워서 블루베리가 잘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해준 거라서 그런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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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자의 손길이 안 닿은 곳이 없기도 하고, 제가 농업인으로 사회에 첫발을 디뎠기 때문에 이 블루베리 농장에 대한 애정이 각별할 수밖에 없어요. 우리 농장은 산골짜기 사이에 있어서 일교차가 크고 물 빠짐이 좋아서 과육이 단단하고 단맛을 내는 데는 최적화된 조건을 갖추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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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은 대부분 수분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물 관리가 특히 중요해요. 우리는 150 미터 지하 암반수로 블루베리를 키워요. 블루베리 화분마다 관수 시설을 해서 암반수를 직접 주기도 하고 자동으로 물관리가 되도록 설치도 해놓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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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여지없이, 먹고살 길이 마땅치 않아서 농사를 지어야만 했던 시대는 이제 저물고 있다. 제대로 배우고 전문 지식을 갖춘 청년들이 농업 현장 곳곳으로 스며들어 오고 있다.
“농업 인플루언서가 되는 것이 제 꿈이에요.”
 인플루언서란 사회 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갖춘 사람이라는 뜻이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일찌감치 선택한 이 청년 농부의 패기가 농업 분야에 깊숙이 영향력을 끼치기를 기원한다. 블루베리 재배로 '농업 인플루언서'라는 꿈을 꾸며 '베리랜드 김농부'로 살고 있는 부여의 김영진 청년 농부를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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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이든 가축이든 대량으로 기르기 위해서는 시설은 필수이다. 현대적 개념의 농사는 집단 재배 시설을 갖추는 것부터 시작한다. 김영진 청년 농부의 천 여 그루의 블루베리 나무가 자라고 있는 농장은 거의 모든 시설을 아버지와 함께 개간해서 재배 시설을 갖추었다. 재료를 사다가 직접 시공하고 설치하고 때로는 농기계를 블루베리 농법에 맞춰서 효율적으로 직접 개조해서 만든 농장이다. 블루베리는 야생 환경에서 자라던 과일이라 스마트 시설보다는 열매를 따먹는 조류로부터 지키기 위해 그물망 시설이 가장 중요하다. 이 시설도 아버지와 직접 설치했다.

우리에게 낯선 과일이었던 블루베리가 전문 농업인들의 노력으로 이제는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부여에서 농업의 기반을 닦고 있는 청년 농부들이 전문 농업인의 꿈을 키우며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습이 이제는 낯설지 않다. 

농장 위치 - 부여군 은산면 내지로 98 <부여 베리랜드> '김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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