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곳을 방문하고 나서 친지들에게 홍보를 많이 했습니다.
깊고 깊은 산골짜기의 맑은 물은 생명의 숲을 만들어내고, 숲을 발아래 내려다보며 걸으며 그 기운을 온몸에 받을 수 있는 생태숲이 너무도 좋았습니다.
그래서 가족과 함께 초여름의 금산생태숲 체험에 다시 나섰습니다.



금산생태숲은 금산산림문화타운 내에 있습니다. 금산산림문화타운은 충청남도 금산군 남이면 건천리 일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금산군은 전체 면적의 71%가 산지로 산림자원이 매우 풍부한 곳입니다. 특히 남이면 건천리 지역은 원시림에 가까운 숲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아주 다양한 식물종이 자라고 있어 생태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라고 합니다. 금산산림문화타운은 중부권 최고의 생태종합 휴양단지로 금산생태숲, 남이자연휴양림, 느티골산림욕장, 산림 생태문화 체험단지 및 목재문화체험장이 한 곳에 모여 있습니다.



오늘은 이 중에서 금산생태숲을 중심으로 하여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사계절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금산생태숲은 생태숲학습관, 숲체험학습장, 생태연못, 관목원, 약초원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금산산림문화타운 매표소를 지나 마지막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탐방을 시작합니다. 생태숲에 들어서자마자 계곡을 따라 흐르는 맑은 물과 숲이 상쾌한 느낌을 줍니다.



계곡 옆에는 금산생태숲 학습관이 2층 규모로 단장하여 문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무엇이 있을지 궁금하여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1층 로비에 들어서니 다양한 동물들이 반겨줍니다. 고라니와 오소리, 다람쥐 등 야생 동물과 각종 새가 숲의 주인공인 것 같습니다.



1층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숲속 식물들과 동물들 곤충 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 봄 이야기는 민들레 씨앗의 여행이 터치 전자화면으로 펼쳐집니다. 그리고 곤충들의 활동이 파노라마로 전개됩니다.



2층에는 생태숲의 낮과 밤, 숲이 주는 혜택, 금산생태숲 이야기, 자연과 교감하는 코너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동물들을 손으로 직접 만져보는 느낌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동물들도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어 어린이들이 무척 좋아할 것 같습니다.



온갖 나비들과 곤충들이 나무에 실제로 달라붙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숲속에는 정말 많은 동식물이 공존하고 있는 것 같아요.



금산생태숲 체험학습관에는 어린이들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꾸며 놓았습니다. 직접 만져보고 화면을 터치해가면서 스스로 숲을 체험하고 터득해 갈 수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밖에는 토끼체험장이 있군요. 좁은 공간이지만 참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숲체험학습장도 참 아름답게 꾸며져 있군요. 향기 나는 숲, 만져보는 숲, 꽃이 피는 숲 등 숲의 다양성을 이곳에 모아 놓았군요.



기르지 않지만 이끼 속에서 자연스럽게 돋아나는 작은 버섯들과도 친구가 되었답니다.



이제 나무로 꾸며진 숲속 하늘데크 길을 걸어봅니다. 무성하게 우거진 숲이 그늘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하얀 산딸나무 꽃이 바로 머리 위에 피어납니다.



발아래에도 산딸나무가 하얀 바람개비를 무수히 매달고 있습니다. 식물들을 내려다볼 수 있어서 나무 위를 걷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숲속 나무 틈 사이로 계곡물의 쏟아짐도 내려다볼 수 있었습니다. 물보라를 일으키며 흩어지는 물방울들이 가슴속으로 올라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금산산림문화타운 내에 들어선 금산생태숲에는 103과 325속 545종이나 되는 식물들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 식물들은 다양한 주제를 가진 정원 속에 펼쳐집니다. 숲속에 펼쳐진 하늘데크를 거닐며 마치 신선이 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음에는 하늘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금산산림문화타운 이야기를 펼쳐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곳에는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금산목재문화체험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팔도숲속에 자리한 하늘슬라이드를 타고 신나게 질주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