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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고비을이라고 불렸던 마을에 자리한 천탑마을의 여름풍경

2021.06.05(토) 14:10:03 | 지민이의 식객 (이메일주소:chdspeed@daum.net
               	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적은 노력으로 혹은 적은 돈으로 큰 가치를 가지려고 한다. 작은 노력이라는 돌을 하나씩 쌓다 보면 언젠가는 천 개가 되고 만 개가 되어 자신의 배경이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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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부터 모든 것을 가지고 태어난 일부의 사람이 아니라면 모든 것은 하나부터 시작을 한다. 그래서 가끔씩은 지역마다 자리한 돌탑이 쌓여 있는 마을을 둘러보곤 한다. 공주의 천탑마을도 그런 곳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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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탑마을이 자리한 곳은 부곡 1리로 이곳을 지나쳐서 가다 보면 다양한 형태의 탑이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살면서 돌을 하나씩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화를 다스리는 것도 중요하다. 무함마드가 말한 것처럼 강한 사람은 상대를 쓰러트리는 사람이 아니라 화가 날 때 자제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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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곡 천탑마을에는 다양한 색깔이 있다. 물이 흘러가는 것처럼 세월 가는 대로 살아가지만 그 속에서 방향만 잡으면 문제 될 것은 없다. 운명의 여신은 준비된 자에게만 미소 짓는다고 한다. 천탑마을의 이야기는 그런 이야기 속의 마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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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이 자주 다니지는 않지만 버스를 타고 이곳으로 올 수도 있다. 확실한 타이밍이라는 것은 누구도 알 수 없지만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은 언제나 준비된 상태로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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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쯤 왔을 때는 가을이었는데 지금은 여름이다. 천탑마을을 상징하는 아름드리나무가 정자 위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데 도로와 주변 공간까지 모두 채우고 있다. 이곳저곳을 돌아봐도 천탑마을이라고 부를 정도로 많은 돌탑들이 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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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곡 천탑마을을 충남 공주시 사곡면 부곡 산성로 139에 자리하고 있다. 영국의 작가 C.S. 루이스가 쓴 나니아 연대기라는 소설을 어릴 적에 읽었는데 거기서는 "여기서부턴 저 혼자 가겠습니다"라는 대사가 나온다. 이날의 천탑마을은 한 사람도 볼 수 없는 조용한 곳이었지만 그렇기에 생각할 시간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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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서 휴식을 취할 곳이지만 데크 등은 정비가 필요해 보였다. 맑은 물이 흘러가는 것처럼 이 마을 분들은 돌을 꾸준히 쌓아놓고 부곡 천탑마을이라는 이미지는 만들어두었다. 천탑마을이 자리한 부곡리(富谷里)는 순수 우리말로 ‘고비을’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한자로 ‘高飛고을’이라고도 하며 새가 높이 나는 마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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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지 않으면 쇳덩이는 녹슬고 물은 썩거나 추위에 어는 것처럼 재능도 사용하지 않으면 녹슬어버린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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