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흥성

태안에서 만리포 쪽으로 가다가 두야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서 근흥면 소재지를 지나 10분 정도 가면 안흥항 입구 교차로가 있는데 좌측으로 들어가면 안흥성 입구이다. 안흥성은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안흥항의 뒷산에 위치해다.


▲ 안흥성

안흥성은 1976년 1월 8일 충청남도 지정 기념물 제11호로 지정되었다가, 2020년 11월 2일 사적 제560호로 지정되었다. 태안지역에 축조된 성 중 가장 큰 규모인 안흥성에는 각자(刻字)가 남아 있어 축조 시기를 확인할 수 있다.


▲ 안흥성

안흥성의 둘레는 1,714m이고 본래는 안흥 진성이었으나 나중에 안흥성으로 통칭하게 되었다. 안흥성의 축성에 관한 이야기를 보면 경기사인 김석견이 왕에게 상소하여 안흥 진성의 축조를 청원하였고, 왕이 지경연사인 이후원을 불러 안흥 진성 축조의 필요성을 물어보았고, 효종은 이 지역이 천연의 요새지로서 군대를 주둔하고 양곡을 저장하기에 유리하다고 생각하여 충청감사에 명해 안흥 진성을 축조케 하였다.


▲ 안흥성

안흥성은 서해안을 방어하기 위해 쌓은 석성으로, 형태는 산기슭에서부터 능선을 따라 정상부까지 계곡을 감싸고 축성한 곡식 산성이다. 지금도 성곽과 동, 서, 남, 북의 성문이 비교적 원형대로 남아 있으며 동문은 수성루, 서문은 수홍루, 남문은 복파루, 북문은 감성루라 불렸다. 성벽의 돌에는 성의 축조를 담당했던 고을의 석공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 인근 19개 군민들이 동원되었음을 알 수 있고 10여 년 만에 축성되었다.


▲ 안흥성

안흥성은 서해안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상 조운의 주요 거점이었고, 서울이 위급할 때 임금이나 실록을 옮기는 장소인 강화도의 안정적인 방어를 위한 지리적 거점으로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 안흥성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보면 안흥성이 보이는데 거꾸로 안흥성에서도 바다를 내려다보면서 감시를 할 수 있는 조건이 탁월했다. 안흥성은 이후 240년간 내려오다 조선조의 고종 31년(1894년) 동학혁명 때 성내의 건물이 모두 불타서 성곽은 폐성 되고 말았다.


▲ 안흥성에서 바라본 풍경

안흥성에 올라가 보면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정말 아름답다. 서해가 보이고 중간에 떠 있는 듯한 섬들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그리고 근처의 골프장과 건물이 어우러져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태국사

안흥성 안에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의 말사인 태국사가 있다. 633년에 혜명이 꿈에 한 노인으로부터 계시를 받고 창건하였다고 한다. 이곳에는 태일전을 세워 의성군에서 모셔온 단군 영정을 봉안하였다. 또한 안흥항을 드나드는 내외 사절단이 이 절에 들러 무사 항해를 기원하였다.


▲ 태국사 

전성기에는 절의 규모가 매우 컸을 것으로 추정되나 안흥 산성이 폐성이 된 후 절도 불에 탔다. 근래에 들어와 옛 절터에 작은 절을 지었고 절 이름을 태국사로 삼았다. 1984년 청우가 주지로 부임하여 원통보전과 요사 등을 세웠다. 이중 원통보전은 정면 5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내부에 관세음보살이 봉안되어 있다. 태국사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많이 피어나 있고 특히 꽃양귀비가 고운 모습을 하고 있다.


▲ 꽃양귀비

안흥성
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1155 

태국사
전화 : 041-675-1228
주소 : 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안흥성길 9-29


▲ 태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