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 작은 힐링공간과 천연기념물 황새를 볼 수 있는 예산 황새공원을 방문해 보려 합니다.
그전에~ 조금 이른 아침 예산 예당호의 봉수산 수목원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 수 없는 기분으로 언제나 들려보는 봉수산 수목원.

달리는 차창밖 예당의 한가로움을 즐기고 지난번 예약(?)했던 봉수산 수목원 하늘데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봉수산 수목원:
예산군 대흥면 임존성길 110-16 
주차장 이용, 입장료 무료

작은 구름다리 아래 작약꽃들의 화려함을 시작으로 구름다리 지나 바로 보이는 벚꽃나무길, 지금이야 당연히 볼 수 없지만 그 화사함을 상상하며 초록숲과 같은 벚나무길을 즐겨봅니다. 곳곳에 장미들이 걸음마다 예쁘게 장식되어 있고 그 넘어로 예당호의 모습이 멋지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지난번보다 조금 더 풍성해진 하늘데크의 주변 경관들과 간혹 지나치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스라이 펼쳐져 있습니다. 조금 더운 날씨 탓인지 이미 가을을 말하듯 붉은빛으로 물들어 있는 가을 단풍(?)이 반갑습니다.





하늘데크에서 이어지는 시원한 길을 따라 펼쳐지는 하늘과 예당호의 풍경이 멋스럽습니다. 덕분에 하늘 위를 걷는 듯 재미있습니다. 이리저리 풍경에 취해 셔터를 누르고 가끔 불어오는 바람 덕분에 살짝 더웠던 날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데크길 곳곳이 포토존이지만 혼자 방문한 탓에 하늘데크 풍경만 담아봅니다. ^^;;





하늘데크를 내려와 봉수산 작은 온실 화원에 들려보았습니다. 작은 꽃 틈 사이로 나플 거리는 나비의 부지런한 모습을 담아보려 열심히 셔터를 눌렀는데, 참 열심히 날갯짓하는 녀석덕분에 한참을 기다려 가만~히 달콤함을 즐기는 모습을 운 좋게 찍을 수 있었습니다. 작은 꽃들 틈 나비의 모습이 자유롭고 한가롭습니다. 역시 여행의 즐거움은 이러한 자유로움과 한가로움을 느끼고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봉수산 수목원 곳곳에서 찾아내는 소소한 즐거움들. 한 장면씩 담아낼 적마다 예산 여행의 즐거움이 한 칸씩 채워지는 듯합니다.





봉수산 수목원을 나서며 작약꽃 한 송이의 풍성한 아름다움도 한컷 촬영하고 다음 목적지인 황새공원으로 출발합니다. 


▲ 지난번 시작한 스탬프 투어의 3번째 4번째를 한 번에 채울 수 있는 황새공원.

작년에 들려보고 한참만에 방문합니다.
충청남도 예산군 광시면 시목대리길 62-19 (내비게이션 주소 : 대리 291-5번지)
황새공원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홈페이지를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yesan.go.kr/stork.do



황새는 천연기념물 제199호이며 멸종위기 1급 야생동물로 세계적으로 2,500마리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은 희귀 조류라고 합니다. 예산군에서 황새의 야생복귀를 위해 2009년 예산 황새공원을 조성하고 지난 2014년 황새 60마리가 예산 황새공원에 둥지를 틀었다고 하네요. 이후로, 2015년 14마리의 황새가 태어나 8마리를 자연 방사하여 매년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주요 시설로는 황새문학관, 황새오픈장, 생태습지, 트리하우스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합니다. 특히나 트리하우스는 황새공원 숲 속에 나무사이에 집을 지어 누구나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주위에는 유아 숲 체험장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여 즐기기에 좋은 곳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주차장에 들어서자 바로 보이는 반가운(?) 안내소식 예산 스탬프 투어 참여 시 내포 보부상촌 30% 입장료 할인이라 되어있네요. 내포보부상촌에 곧 방문해 볼 예정인데 저에게 반가운 소식입니다. ^^.. 여행지를 돌아보며 얻게 되는 소소한 즐거움의 하나가 되겠지요.



황새문학관 안쪽의 안내데스크에서 3번째 스탬프를 얻은 뒤 황새들을 만나볼 생각으로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방문시간이 좀 아쉽습니다. 황새들에게 먹이를 주는 오후 2시쯤에 오면 자유로이 날갯짓하는 모습이나 먹이를 잡는 모습 등 재미있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건데.. 그저 얌전히 쉬고 있는 황새들의 모습만 볼 수 있음에 조금 서운한 마음이 들게 되었습니다. 아쉽기는 하지만 지난겨울에 촬영했던 사진을 대신 올려봅니다.



황새들을 제대로 못 보는 아쉬움을 남기고 황새 소원탑으로 향했습니다.
황새공원 숲 속에 위치한 황새 소원탑에 도착하면 바로 보이는 4번째 예산 여행 스탬프를 꽝 찍으면서 여행의 즐거움이 차곡히 쌓이듯 스탬프에 남겨지는 기록들을 보며 즐거움을 추가해 봅니다.






▲ 황새소원탑을 뒤로 빨간리본들...

소원을 빌며 달아놓은것이라 생각하며 매일매일 기다리는 코로나로의 해방을 빌었습니다.




▲ 숲속길 굽이굽이 지나 잠시 들려본 트리하우스에 앉아 봅니다.



방문하는 이들에게 휴식과 힐링을 만끽하게 해주는 곳이며 아이들에게도 자연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는 곳입니다. 모래 놀이하며 토닥토닥 집도 짓고, 어디서 주웠는지 나무 열매를 친구들과 만지작 거리며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습니다.



줄타기 놀이, 흔들 다리 등 갖갖이 어린이들 위한 시설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지난해에 왔을 때와는 다르게 숲 속에 즐길거리는 더욱 풍부해지고, 설치되었는 시설물도 잘 정돈 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놀러 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에는 시골길에도 차들이 많이 다니고 아이들이 놀 공간이 참 부족하다 생각됩니다. 황새공원 숲 속 체험현장처럼 아이들이 즐길 장소가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그 외에 황새공원의 모습들을 모두 담아내지는 못했지만 그 즐거움은 한아름 가득 채우고 돌아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여름에는 황새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잘 기억하고 숲 속 트리하우스에서 힐링을 다시 한번 예약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