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옥설렁탕
충남 당진시 서해로 6298-1
041-358-7892





당진하면 해나루쌀이 유명한 곳으로 저의 집도 자주 사서 먹는 쌀입니다.

해나루쌀은 맛이 좋기로 유명한 쌀입니다.
그 쌀로 만들어 판다는 설렁탕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이곳은 당진시의 모범음식점이며 해나루쌀을 사용하는 지정업소이기도 합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코로나19에 안심식당으로 지정되었다는 것도 보입니다. 

절대 미각이라는 것은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이 요리를 잘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은 것도 사실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우리가 먹는 음식은 체내의 호르몬 분포를 변화시키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을 통해 체내의 호르몬을 통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데 이는 호르몬이 일으키는 건강 문제들도 마찬가지로 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제철 음식을 해 먹으며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날로 늘어 장과 김치, 젓갈등에도 많은 관심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기본적인 식재료라 해도 농약이나 화학 비료, 온갖 식품첨가물을 제거하거나 최소화하여 생산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고 합니다. 



우선 잘 익은 무와 김치를 꺼내서 잘라보았습니다.
설렁탕이나 곰탕에서 가장 중요한 반찬은 바로 김치입니다.



한국의 국물 문화에서 김치만큼 중요한 비중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있을까요.
모든 음식과 재료 속에는 인류의 역사가 담겨 있었습니다.
맛의 미묘한 균형을 연출하는 것은 조미료도 있지만 역시 미각을 세련되게 만드는 것은 김치입니다. 



설렁탕을 먹을 때면 파를 항상 듬뿍 넣어서 먹는 편입니다.
파는 설렁탕이라는 음식의 훌륭한 연출가 역할을 해주며, 설렁탕을 먹을 때 미각을 세련되게 만드는 과정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기다리던 설렁탕이 나왔습니다.

더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여러 식자재를 조합하는데, 인류의 음식 문화는 500만 년이라는 기나긴 역사 동안 새로운 맛을 발견하기 위해 식자재를 교류하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음식이 있지만 저는 한국적인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설렁탕은 쇠고깃국으로 만들어서 먹는데, 예전 오래 살지 못하던 때에는 60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주던 음식이었다고 합니다.  뼈, 사태고기, 양지머리, 내장 따위를 재료로 써서 10여 시간 푹 고면 뽀얀 우윳빛 국물이 우러나는데, 여기에 김치를 얹어서 먹으면 딱 좋은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가본 '장수옥 설렁탕'은 철저한 코로나 방역을 위해, 개인정보 입력 등 청결하게 운영하는 곳이었습니다.

설렁탕을 맛있게 먹고 다시 제가 가야 할 길로 나아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