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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노란 코스모스, 금계국이 가득한 천흥저수지

2021.05.26(수) 00:49:26 | 초록나무 (이메일주소:buykks@hanmail.net
               	buykks@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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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길을 걷다 보면, 대로변이나 공원에 노란 꽃이 예쁘게 피어 있다.
이 꽃은 '금계국'이라 불리는 꽃으로 연둣빛 여린 줄기와 어우러진 풍경이 더욱 아름답게만 느껴진다.
길 따라 하늘하늘 노랗게 핀 금계국을 보니, 천안 천흥저수지 일원의 금계국 물결이 떠올랐다.

노란코스모스금계국이가득한천흥저수지 2▲ 천흥사 가는 길

천흥저수지는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천흥리 129에 위치해 있다.
천흥저수지를 찾아가려면 내비로 천흥사지 5층석탑을 검색해서 가면 바로 저수지 제방으로 이어진다.
천흥저수지 제방 아래, 주차 공간이 있어 차를 세우고, 천흥리 마을 산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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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시골 풍경 속에서 곳곳에 숨은 볼거리들을 찾아보았다.
성거산 기슭 아래 위치한 천흥사 터에는 현재 새롭게 지어진 '천흥사'가 자리해 있다. 인근에는 고려 시대 조성된 천흥사지 5층석탑(보물 제354호)과 천흥사지 당간지주(보물 제99호)가 세워져 있다. 천흥사지 5층석탑은 한눈에 보아도 전체적으로 웅장하고 아름다우며 장중한 느낌을 더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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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흥사지 5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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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흥사지 당간지주

천흥사는 고려 시대, 태조 왕건이 통일 대업을 완수한 후에 성거산 기슭에 창건한 사찰로 전해진다.
현재 폐사된 절터에는 마을과 과수원이 들어서 있고, 5층석탑과 당간지주만이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세월의 흐름을 말해주고 있었다. 절터에는 '천흥'이란 이름이 새겨진 기와 조각과 각종 석부재가 발견되었으며,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진 천흥사 동종 명문에는 고려 현종 원년(1010)으로 되어 있어 5층석탑 역시 같은 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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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입구에 세워지는 당간지주를 둘러보고, 바로 천흥저수지 제방으로 향했다.
조용한 시골길이지만, 마을 주변으로 꽃들이 지천으로 피어 있어 지루할 틈 없이 걸을 수 있었다.
저수지 제방으로 올라서니, 이국적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천흥리 마을이 보이는 언덕 쪽은 금계국이 조금씩 피기 시작한 모습이고, 반대편 저수지 쪽으로는 노란 물감을 뿌려 놓은 듯, 금계국이 만개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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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노란 물결 일렁이는 천흥저수지!

천흥저수지 일원은 고려 태조 왕건의 후삼국 통일 기운이 서려 있는 곳이다.
황금빛 물결 따라 저수지 산책로를 천천히 걸어 보았다. 노란빛 금계국은 바람결에 하늘하늘 춤추며 오가는 이들을 반겨 주었다. 상쾌한 기분이란 꽃말을 가진 '금계국'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으로 지역에 따라 늦봄에서 여름까지 색다른 풍경을 선사해 준다. 아직 피어나지 않은 꽃망울이 많이 보였지만, 제방 위에 활짝 핀 노란 물결을 바라보며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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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흥저수지는 그 둘레가 약 2.3m로, 저수지를 감싸고 수변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둘레길 주변으로 야생화와 계절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황금빛을 자아내는 금계국은 국화과의 한해살이풀로 노란 코스모스로도 불리고 있다.

나만의 호젓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노란빛이 예쁘게 수놓아진 천흥저수지로 발걸음 해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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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흥저수지
-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천흥리 190-2 (천흥사지 5층석탑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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