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은 22일 화성종합경기타운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1 K3리그 10라운드 화성FC와 경기에서 전반 2골, 후반 1골을 넣는 화력쇼를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이전까지 5경기 연속 무승으로 이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천안은 조주영을 필두로 이예찬과 정준하 등을 중심으로 초반부터 화성을 위협했다. 특히 상대팀 화성은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조동건이 전반 초반 갑작스런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지면서 경기력에 혼란을 가져와 천안으로서는 큰 호재가 됐다.
천안은 전반 22분 이예찬이 상대지역 페널티박스에서 파울을 얻어내 얻어진 페널티킥을 주장 조주영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먼저 앞서 나갔다.
이어 페널티킥을 만들어낸 이예찬이 추가골을 만들어 내며 전반전을 두 골 차이로 여유롭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천안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지난 파주전에서 2골을 앞섰음에도 내리 2골을 허용해 허무한 무승부를 맛봤던 경험이 있어서였다.
천안은 미드필드와 수비진의 유기적인 호흡을 통해 화성의 막강한 공격력을 차분히 막아냈다. 특히 골키퍼 제종현도 이따금씩 결정적 선방을 통해 팀이 모처럼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후반 16분, 팀의 세 번째 골이 나왔다. 첫 골을 넣은 조주영이 상대 지역 왼쪽 부근을 돌파해 정준하에게 연결했고, 정준하가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조주영은 이 도움으로 이날 경기 1골 1도움을 달성하기도 했다.
3번째 득점 이후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내 무실점을 기록한 천안은 이날 승리로 순위를 3위까지 끌어 올렸다. 4승 3무 3패로 승점 15점을 기록 중인 천안은 오는 29일, 골득실차로 4위에 올라 있는 울산시민축구단을 홈으로 불러들여 2연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