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재능기부로 탄생된 ‘성안길’의 변신

사진은 지난 13일과 14일 태안읍 성안길에 위치한 장애인 가정에서 벽화 나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사진은 지난 13일과 14일 태안읍 성안길에 위치한 장애인 가정에서 벽화 나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태안초등학교 주변 성안길이 장애인들의 재능기부로 아름다운 벽화가 수놓아지며 걷고 싶은 거리로 변신했다.

태안군장애인복지관(관장 이종만)은 지난 13일과 14일 이틀간 태안읍 성안길에 위치한 장애인 2가정을 대상으로 벽화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장애인복지관에 따르면 ‘벽화재능나눔 프로그램’ 사업은 2021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공모사업에 선정 돼 청년 장애인이 벽화직무교육수료 후 장애인 5가정을 선정, 벽화봉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기획했다.

이번에 벽화 그리기를 진행했던 태안읍 성안길 장애인 가정은 태안초등학교와 인접해 있으며, 그동안 학생 및 주민들의 왕래가 많은 곳이었지만 노후화 돼 미관상 보기 좋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태안군장애인복지관 벽화재능 투게더 봉사단은 ㈜아름다운 기업 박현 대표의 지도 아래 10여 명이 참가해 ‘태안바다풍경’과 ‘동물과 나무’를 테마로 자신들의 재능을 나눔으로써 아름다운 벽화를 그려 넣었다.

이날 벽화를 지켜보던 마을 주민은 “마을이 깨끗해지는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다”며 “앞으로도 다른 골목에도 벽화를 그려줬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전했다.

태안군장애인복지관 관계자는 “벽화재능 투게더 봉사단은 남은 장애인 3가정에 대해서는 태안고등학교 자원봉사 단체와 연계하여 벽화 그리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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