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지역신문뉴스

소중한 생명구한 부부… 빗속 치매어르신 구조

최규영-허미진 부부, 세심한 관심으로 거동불편한 홀로어르신 구해

2021.04.08(목) 14:41:05 | 주간태안신문 (이메일주소:leeiss@hanmail.net
               	leeiss@hanmail.net)

김밥집을 운영하는 부부의 세심한 관심이 빗속에서 저체온증으로 어려움에 처한 치매어르신을 구해내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안면읍에서 압구정 김밥을 운영하는 최규영, 허미진 부부. 이들 부부는 지난 3월 27일 저녁 10경 집에서 잠을 자려던 중 빗소리와 함께 이상한 소리를 집 뒷편에서 듣게 됐다.

이에 부부는 뒷베란다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니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는 상황이었고 어둠으로 인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은 상태였지만 계속해서 들리는 사람의 신음소리를 들었다.

부부는 서둘러 옷을 갈아입고 우산과 핸드폰을 들고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갔다. 그곳에는 사람이 있었다. 부부의 집 뒷편에서 혼자 거주하는 박아무개 어르신이었다. 부부는 박 어르신이 평소 거동이 불편한 상황에서 어떻게 걸어서 나왔는지 의문이 들었지만 밭고랑에 빠져 비에 젖은 상태로 일어나지 못하는 박 어르신을 두고만 볼 수 없었다.

저체온으로 덜덜 떨면서 신음하고 있는 박 어르신을 발견한 부부는 진흙탕에서 간신히 어르신을 꺼냈고, 119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했다.
 
만약 이들 부부가 세심한 관심으로 신음소리를 듣지 못했다면 아마 박 어르신의 신변에 위험이 닥쳤을 지도 모르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소식을 접한 이들은 “늦은 밤 무심코 넘어갔다면 한사람의 생명이 꺼져 갔을 텐데 부부의 세심한 관찰과 관심으로 이웃을 구했다”며 “치매어르신을 구한 부부의 사연이 삭막한 코로나시국에 너무도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주간태안신문님의 다른 기사 보기

[주간태안신문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