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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청양 화훼농장에서 느껴보는 봄

2021.02.28(일) 13:42:10 | 조주부 (이메일주소:imjo_@naver.com
               	imjo_@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청양화훼농장에서느껴보는봄 1
 
2월 26일부터는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접종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 상황 종식에 관한 희망적인 목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죠. 오랜시간 자유를 잃고 지내다 다보니 기분이 울적해질 때가 있었는데, 꽃을 접하기 시작하면서 이런 우울감이 극복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는 택배로 생화를 주문하곤 했는데, 직접 화훼 농장을 가서 구매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찾아보던 중 충남 청양에 큰 규모의 화훼농장이 있다고 해서 직접 방문해 보았습니다.
 
청양화훼농장에서느껴보는봄 2
▲프리지아 '쏠레이'
 
청양화훼농장에서느껴보는봄 3
 
청양화훼농장에서느껴보는봄 4
 
이곳은 충남 청양군 운곡면에 위치한 장터골농장입니다. 충남 최대 규모의 프리지아농장이라고 하는데요, 농장주 양승보님은 충남 프리지아연구회 회장직을 맡고 계신다고 합니다.
 
청양화훼농장에서느껴보는봄 5
 
프리지아(Freesia)는 무엇보다도 은은하고 깨끗한 향기가 인상적인 꽃이다. 이 꽃에 관한 애틋한 사연이 전해지고 있는데, 숲의 님프인 프리지어는 미소년 나르시소스를 사랑하게 되었지만, 말수가 적고 내성적인 그녀는 사랑한다는 말은 고사하고 그런 내색조차 하지 못한 채 혼자 애만 태운다.
 
시간이 흐르면서 나르시소스에 대한 사랑은 깊어졌지만 먼발치에서 그의 모습을 지켜볼 뿐이었고, 자만심 강한 나르시소스는 숫제 그녀의 사랑을 눈치조차 채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날, 나르시소스가 샘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물에 빠져 죽자 괴로워하던 프리지어는 그가 죽은 샘에 자신도 몸을 던져 따라 죽고 만다. 이를 지켜본 하늘의 신은 프리지어의 순정에 감동하여 그녀를 깨끗하고 아름다운 꽃으로 만들어 주고 달콤한 향기까지 불어 넣어주었다고 한다.
 
이런 전설 때문인지 프리지어의 꽃 모양은 가련하리만큼 청초하고 깨끗하며 감미로운 향기는 첫사랑에 눈뜬 청순한 소녀를 연상시킨다.
-'네이버 지식백과' 프리지어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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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지아는 꽃대의 굵기와 길이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우측에서 좌측 순서대로 1번화·2번화·3번화·4번화입니다. 1번화는 제일 먼저 수확하는 꽃으로 대가 굵고 길며 꽃봉오리 크기도 큰 꽃을 말합니다. 2번화는 1번화를 수확하고 난 후 두 번째로 수확되는 꽃으로 1번화보다 대가 얇고 꽃의 크기도 차이가 납니다. 3번화와 4번화로 갈수록 대는 더 얇아지고 길이도 짧아집니다. 품질이 다른 만큼 가격 차이도 나니 프리지아를 구매하실 때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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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골농장은 프리지아 외에 라넌큘러스 품종인 버터플라이와 하노이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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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플라이 라넌큘러스 아리아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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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플라이 라넌큘러스 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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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플라이 라넌큘러스 피탈로스
 
버터플라이 라넌큘러스는 나비가 하늘하늘 날아다니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꽃잎이 코팅된 것처럼 윤기가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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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라넌큘러스
 
하노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겹겹이 싸여 있던 수많은 꽃잎들이 피어나는 모습을 관찰하는 즐거움이 있는 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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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라넌큘러스를 수확하고 계신 농장주 사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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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한 버터플라이 라넌큘러스를 들어 보여주시는 농장주 사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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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흰색 프리지아와 버터플라이 라넌큘러스를 사서 화병꽂이를 해보았습니다. 보는 것만으로 기분전환이 되네요. 중간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고 농장에서 직접 구매하는 거라 저렴하고, 무엇보다 싱싱한 꽃을 살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장터골농장에서는 라넌큘러스를 3월까지, 프리지아는 4월까지 재배하며 그 후에는 카라, 해바라기 등 다른 품종을 재배한다고 합니다.
 
청양 장터골농장
-소재: 충남 청양군 운곡면 모곡리 814-1
-문의: 010-5408-8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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