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예타조사 결과 발표 앞서 국토부 설계예산 일부 편성
대전·충청·호남권을 아우르는 호남선(서대전역~계룡역~논산역) 고속화사업이 올해 상반기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토부 예산에 설계비 일부가 세워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밝혀졌다.
100년 전 만들어진 호남선 철도 구간인 가수원역~계룡역~논산역 45㎞ 구간은 큰 언덕이 없는 평야지대임에도 불구하고 굴곡과 노후로 인해 그동안 저속운행의 대명사로 불려오고 있었다.
이와 관련, 계룡.대전시 관계자는 “호남선 고속화사업은 총사업비 7,779억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지난 2019년 6월 기재부로부터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된 이래 올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며 “국토부에 설계비 사업예산 일부가 편성됐고 여러 사안이 걸려있는 문제라 신중한 입장이지만 선로 노후화 등의 안전성의 문제도 함께 결부되므로 사업 추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업이 올해 기재부 예타를 통과하면 곧바로 실시설계에 들어가 공사에 착수, 오는 2028년 완료 예정으로, 완료 시 서대전역에서 논산역 구간은 현재 45km에서 34km로 짧아지고, 곡선 구간도 46곳에서 11곳으로 줄어 운행시간은 33분에서 23분으로 10여 분 가까이 단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