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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부여 여행의 첫 출발지 백제문화단지

백제의 사비궁, 능사, 위례성 등 재현

2021.02.04(목) 08:09:35 | 대로 (이메일주소:dried@naver.com
               	dried@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부여에 수차례 다녀갔지만, 백제문화단지는 처음입니다. 아무래도 유적지 중심으로 탐방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곳 부여 백제문화단지를 돌아보고 나서야 부여 여행의 첫 출발지는 백제문화단지가 알맞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이곳에서 백제 사람이 직접 되어 보고 나서 하나하나 백제 유적을 탐방해 나가는 게 백제의 유구한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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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를 거쳐 입구인 정양문에 들어섭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6,000원이며 다양한 할인 및 면제 혜택이 있으니 백제문화단지 홈페이지(https://www.bhm.or.kr/html/kr/)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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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문화단지는 충남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에 무려 100만 평의 규모로 1994년부터 2010년까지 약 17년간에 걸쳐 조성된 백제역사 테마파크입니다. 백제문화단지는 백제 왕궁인 사비성과 능사, 고분공원, 위례성과 생활문화마을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2006년 개관한 백제역사문화관이 바로 인근에 있어서 백제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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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경복궁에 온 듯 규모가 정말 웅장하군요. 가운데 보이는 것이 사비궁이고 오른쪽 높은 탑이 있는 곳이 능사입니다. 그리고 낮은 구릉에 전망대가 있고 그 뒤로 위례성과 백제문화마을, 고분공원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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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숲길을 따라 먼저 능사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능사(陵寺)란 '능 옆에 지어진 절'이라는 뜻으로 백제 성왕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백제 위덕왕 14년에 창건한 절이라고 해요. 백제문화단지 내에 있는 능사는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 절터에서 발굴된 유구를 토대로 하여 복원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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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사 앞에는 연못 두 개가 나란히 있는데 정림사지에서 보았던 전형적인 백제 연못의 모습 그대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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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사 대웅전에서 바라본 오층목탑의 모습입니다. 높이가 38m에 이르는 이 거대한 탑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복원한 백제시대의 목탑이라고 하는군요. 백제인들이 이렇게 웅장한 규모의 탑을 세웠다니 건축 기술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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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산리 절터 목탑 자리에서 능사의 창건연대가 적힌 백제창왕명석조사리감(국보 제288호)이 출토되었는데, 사리함과 함께 백제를 대표하는 유물 중 하나인 백제금동향로(국보 제287호)도 출토되었다고 해요. 백제문화단지 내 능사에 복원해 놓은 향로각에는 백제금동향로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디오라마가 전시되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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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사의 뒤편에는 백제시대 고분을 이전하여 복원해 놓은 고분공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화계조성부지에서 출토된 석실분 4기와 부여군 은산면 가중리에서 출토된 석실분 3기 등이 실제의 모습 그대로 복원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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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해 놓은 위레성 성벽 위를 걸으면서 성안의 모습을 살펴봅니다. 위례성은 지금의 서울인 한성 지역에 세워진 백제 시대의 성입니다. 이곳에서 백제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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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2,000년여 년 전의 모습이라서 그런지 선사시대의 유물로 알고 있는 움집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좋지 못한 환경 속에서 혹독한 추위와 비바람을 이겨냈을지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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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군데 열대지방에서나 볼 수 있는 고상가옥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고상가옥(高床家屋)은 땅에다 기둥을 세우고 지면으로부터 떨어져 정자나 누각처럼 지어진 집을 말합니다. 우리나라 각처에서도 고상가옥 건물지가 발견된다고 하는데, 그것을 유추하여 복원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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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성을 둘러싸고 있는 좁은 해자(垓字,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밖을 둘러싸서 만든 물길)에는 뜻밖에도 철갑상어들이 무리를 지어 노닐고 있었습니다. 철갑상어는 상어와는 다른 종이며 다 자라면 2m에 달한다고 해요. 철갑상어는 지구상에 무려 2억5천만년 전부터 생존해서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린답니다. 그래서 유구한 역사를 지닌 위례성 해자에 이 물고기를 기르고 있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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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초가집이 무엇으로 보이시나요? 이 집이 백제의 시조인 온조왕의 궁궐이라고 하니 믿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 문명이 발달하기 이전인 기원전 18년이니 그럴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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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궁 뒤 구릉지에 세워진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백제문화마을의 모습입니다. 기와집 마을, 초가집 마을, 위례성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마치 민속촌에 와 있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이곳에서 전통혼례 체험 등 다양한 민속 행사와 체험 행사가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지금은 코로나 19로 인하여 정적만 흐르고 있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백제의 마지막 궁궐이라고 할 수 있는 웅장한 사비궁으로 향합니다. 사비궁은 우리나라 삼국시대 중 왕궁의 모습을 최초로 재현한 대백제의 궁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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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궁의 가장 대표적인 건물 천정전의 모습입니다. 사비궁 안에는 천정전, 문사전, 무덕전 등이 회랑으로 둘러싸인 형태로 14개 동 4,492㎡의 웅장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천정전은 궁권 내에서 가장 으뜸이 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신년하례식, 외국사신 접견 등 국가 및 왕실의 중요 행사에만 사용하는 공간으로 2층 건물로 지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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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이 앉아서 문무백관을 굽어살피며 어전회의를 주도하는 옥좌의 모습입니다. 붉은빛 감도는 천막과 단청이 화려함을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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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덕전 안에서는 국궁체험을 할 수 있어서 화살 시위를 당겨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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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궁 밖으로 나와 매표소 근처로 돌아오니 노란 버스가 손님을 태우고 있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수륙양용버스라는 글씨가 눈길을 끄네요. 지상에서는 일반 버스와 다를 바 없이 도로를 주행하는데 갑자기 백마강 속으로 입수를 하여 물위를 달리는 버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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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에 수륙양용버스 운행코스와 시간표가 게시되어 있어 참고하시라고 올려드립니다. 이용요금이 다소 부담돼 보이지만 왕복탑승권을 소지하면 백제문화단지, 부소산성, 정림사지 입장료가 면제된다고 하니 기회가 되면 가족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습니다. 자세한 이용 방법과 요금안내는 (주)부여관광 홈페이지(http://www.buyeocitytour.com/goods/info)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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