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역사부지서 명명식… 신설 촉구 <br>범군민추진위, 새해도 대정부집회 계속
주민들이 역사부지에 모여 삽교역사 신설을 외치고 있다. ⓒ 예산시민연대 |
예산군민이 모여 ‘서해선복선전철 충남도청역 명명 선포식’을 가졌다.
또 “오는 2022년 개통과 동시에 삽교역사를 신설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지역사회의 염원을 담은 강한 의지를 천명했다.
예산시민연대에 따르면 주민 30여명은 12월 27일 역사부지(삽교리 86-1·3번지 2필지 7239㎡)에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명부작성·체온측정·손소독·마스크착용·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충남도청역’이라고 적힌 대형펼침막을 내걸었다.
이들은 “예산군민의 염원을 모아 삽교역사 신설을 촉구하는 6만여명의 서명을 정부에 전달하는 등 모두가 혼연일체로 10여년 넘게 노력해 왔다”며 “끝까지 포기할 수 없다. 충남도청 관문역할을 하게 될 삽교역사 역명을 1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군민의 이름으로 충남도청역으로 명명한다”고 선포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우리 후손들이 충남도청역에서 기차를 타고 중국과 러시아를 거쳐 유럽대륙까지 이르는 원대한 꿈을 이룰 수 있는 기념비적인 날이 될 것”이라며 “고속전철이 레일을 달릴 때 예산군민의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함께 기억할 날이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우리지역 ‘범군민삽교역사유치추진위원회’도 새해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기획재정부 앞 집회를 계속하기로 했다.
군에 따르면 군내 사회단체장들은 연말에 가진 회의를 통해 더 많은 군민의 참여와 격려로 삽교역사를 반드시 신설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 이들은 12월 7일 단체집회를 시작해 34개 단체 144명(12월 28일 기준)이 릴레이로 피켓시위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