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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낡은 농촌 중심지, 주민 손으로 예술공간 변신

[마을탐방시리즈] 서산시 운산면 주민자치위원회, 조선시대 서민들 생활 담은 벽화 그려

2021.01.04(월) 12:38:03 | 서해안신문 (이메일주소:fire4222@nate.com
               	fire4222@nate.com)

낡은농촌중심지주민손으로예술공간변신 1

낡은농촌중심지주민손으로예술공간변신 2

낡은농촌중심지주민손으로예술공간변신 3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마을 만들기가 농촌을 변화시키고 있다.

서산시 운산면 주민자치위원회는 80년 전통의 운산양조장과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으로 지어진 어울림광장 무대 및 주변 건물에 벽화그리기 사업을 진행하였다.

시가지 내 오랜 기간 운영으로 퇴색된 양조장 건물과 빈 상가 건물의 벽면에 조선시대의 서민의 생활상을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표현하여 시각적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거리로 탈바꿈했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행사가 취소되어 침울했던 마을 및 주민들에게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자치활동사업을 추진하여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금번 벽화사업은 올해 운산면 여미리 신문화 공간에 작업실을 오픈한 운산 출신의 마진식 작가와 주민자치위원간의 협업으로 재능기부를 더해 의미 있게 추진되었다.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로 점차 활력이 감소하고 노후화되어 가는 건물들의 경관 개선을 위해 힘을 모았으며 지속적인 사업 연결을 통해 운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운산면(면장 이경식)에서도 장옥 개선 사업으로 70~80년대 운산면 민의 먹거리를 책임 진 시장 역할을 했으며 지금은 옛 명성을 뒤로 한 운산장옥 내 골목에 운산양조장과 연계한 벽화그리기 사업과 관람객의 이동편의를 위한 보도블록 설치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앞으로, 용장천 샤스타데이지, 여미리 수선화 유기방 가옥을 비롯한 벽화마을로써의 운산면 관광지 노선 활성화 및 지역 명소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찬순 주민자치위원장은 “벽화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힐링이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발굴 및 추진하여 주민자치와 공동체 발전에 더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에서는 여전히 낡고 버려진 건물들이 많아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운산면에서는 방치되고 있는 폐장옥이 문제가 되고 있다. 신축된 지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안전성에 문제가 있고, 빈 폐장옥의 경우 화재나 우범지대 등으로 전락하면서 우려되고 있다.

이 폐장옥은 1950년 전·후부터 약 40여 년간 시장으로 활용되다가 인구 감소, 교통의 발달 등 여건 변화로 재래시장으로 기능을 상실, 1989년 용도가 폐지돼 일반재산으로 관리되고 있다.

현행법상 많은 재정을 투입하는 것이 어렵지만 벽화 그리기 등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부터 찾아야 할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당국은 소재지 정비사업이나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지역 균형발전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관련법의 제한, 사용자들의 의견 불일치 등 여러 가지 여건이 여의치 않다고 설명한다.

현재 서산시 4개 면지역에 폐장옥 90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가운데 신축된 지 수십 년이 흐르면서 건물 노후에 따라 안전성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부석면, 음암면, 운산면, 고북면 등 4개면에 폐장옥이 90곳이 있다. 현재 주택 54곳, 점포 31곳, 기타 5곳 등으로 대부, 시민들이 사용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3370여만 원을 사용료로 징수했다.

그러나 건물을 지은 지 50년이 넘으면서 건물 노화가 심한 상태지만 사용자의 고령화로 이주가 어려운 실정이다. 일부 사용자들은 폐장옥 매입을 희망하지만 관련법상 수의매각은 불가능하고, 일반입찰로 매각할 경우 현 대부자의 매수 보장이 어렵다.

이들 폐장옥 대부분이 면소재지 중심에 위치하다 보니 낙후된 외관으로 지역 이미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 해결책이 나와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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