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정갤러리는 ‘20-12月展’을 12월 16일부터 22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30여 년 전 공주에서 활동하던 예술가들 중심으로 펼쳐졌던 ‘월전(月展)’을 기억하는 뜻있는 예술가들의 전시이다.

그 옛날 ‘월전’은 전시 홍보물 하나 없고, 아무런 형식이나, 규제도 없이 가슴에 고인 뜨거움을 화폭에 담아 매월 발표하기로 했던 그림동아리이다.

이러한 자유로운 형식의 월전은 그리 오래 지속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모두의 가슴속에 격도, 울타리도 없는 순수한 그림동아리로 기억되고 있다. 그러한 월전이 이번에 전시회를 개최해 공주시민을 기쁘게 하고 있다.

정영진 월전 회장은 “그 때를 되돌아보는 마음이 뜨겁다”며 “이제 다시 공간이 마련됐으니 그날의 설렘을 되새기며 모두 모여 아름다운 그림의 꽃 피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월전은 ‘20-12월전’을 시작으로 격월로 발표하기로 했으며, 전시 타이틀을 발표하는 달을 숫자로 표기하기로 했다.

이미정 관장은 “순수한 예술가들의 모임인 월전이 비단 미술인들만의 축제가 아닌, 모두에게 위로와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