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한옥마을 속 숨은 충청감영
관찰사 공무 집행 장소…측우기 관람
2020.12.24(목) 14:44:35 | 여행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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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one@nate.com)
공주한옥마을을 여러 번 방문했지만 한 번도 둘러보지 못했던 장소를 소개해보겠습니다. 공주한옥마을을 방문한다면 꼭 둘러봐야 하는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공주한옥마을 한켠에 위치한 충청감영을 방문했습니다.
감영은 관찰사가 공무를 집행했던 장소라고 합니다. 충청감영은 조선 초에 충주에 설치돼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선조 35년이던 충청도 관찰사 건의로 공주 공산성으로 이전됐다고 합니다. 1653년 관찰사 강백년이 봉황산 아래에 감영을 대대적으로 이전하면서 현재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자리 일대에 충청감영이 자리잡았습니다.
감영건물 자체는 엄청난 웅장함을 갖고 있습니다. 조선후기 기록으로 보면 감영 건물은 49동에 481칸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일제강점기에 대부분 철거된 뒤 지금은 선화당과 포정사 문루, 동헌 등의 건물만 이전해 복원됐습니다. 충청감영으로 들어가는 포정사물루부터 멋진 모습입니다. 포정사문루를 지나면 선화당과 동헌, 금영측우기가 있다고 합니다.
정면에 위치한 게 선화당입니다. 바로 왼쪽에는 동헌이 있습니다. 사실 이 전체적인 규모도 원형보다는 축소됐다고 합니다. 지금도 결코 작은 목조건축물이 아니지만 원형은 얼마나 웅장했을지 궁금합니다.
이곳에는 빗물을 그릇에 받아 강우량을 재는 측우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진 찍은 것을 찾다 보니 측우기를 촬영한 게 없었습니다. 방문하시면 꼭 찾아보고 관람하면 좋을 듯합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공주한옥마을에서 운영하는 공예공방촌과 전통문화체험관의 당일체험은 잠정 중단된 상태입니다. 관람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관람해야 우리 모두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