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되면서 주말이면 다양한 행사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방역수칙만 제대로 지킨다면 집안에서 재밋거리를 찾는 것보다 훨씬 즐겁고 의미 있게 주말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10월 24일(토), 공주시 원도심에서 다채로운 주말 행사가 있다는 소식에 한껏 들떠서 나가 보았습니다.

1. 공주행복프리마켓 행사장
 

▲공주시 행복프리마켓 행사장 입구 전경

첫 번째로 찾은 행사장은 충남역사박물관 가는 길 맞은편의 '낭만골목 147'이었습니다. 공주시와 공주시상가번영회에서 주최한 '공주행복프리마켓'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행사 관계자들이 체온 측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일상이 되어 방문자들 모두가 익숙해 보입니다. 체온 측정을 마치니 측정 완료를 알리는 스티커와 함께 마스크 1매를 배부해 줍니다.
  

 
프리마켓 행사인지라 저렴한 의복, 수제 장식품, 수제 쿠키, 수제 화분 등을 들고 나온 셀러들의 부스가 긴 줄을 이루고 있었지요. 귓가를 스치는 바람이 살짝 차다 싶으니 이제 막 보이기 시작한 붕어빵이나 어묵 생각이 간절했는데, 아무래도 코로나19가 또 걸림돌인가 봅니다.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먹거리는 전혀 보이질 않았습니다.
 

 
특별한 음악 공연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스피커에서 들리는 음악이 아니라 연주자들이 직접 피아노, 플루트, 색소폰 연주를 들려주기에 물건 구경을 하는 짬짬이 음악에 몸을 맡겨 보기도 했답니다.

2. 공주하숙마을
 

▲공주하숙마을 전경
 

 
공주 제민천을 따라 공주시청 쪽으로 이동하다 보니, 어디선가 기타 선율이 들려옵니다. 제방에 앉은 사람들의 시선이 향하는 곳으로 눈길을 돌리니 공주하숙마을에서 기타 연주를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공주시의 기타동아리 '기타의 전설' 회원들이 한창 영상 촬영을 하는 중이었습니다. 촬영을 겸한 즉석 연주회가 마련된 것이죠. 

3. 충청남도 대표 어울림마당 행사장
 

▲'문화& 예술 진로 ART' 행사장 전경
 

 
오후 1시, 공주하숙마을을 우회하자 충청남도 대표 어울림마당 '문화 & 예술 진로 ART' 행사장이 보입니다.
 

 
여성가족부, 충청남도, 공주시가 후원하고 공주시청소년문화센터에서 주최한 이 행사는 청소년 버스킹 및  진로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한 버스킹이라 어설플 것으로 생각했는데요, 오래 갈고 닦아 자신감 넘치는 실력은 신선하고 매력적이었습니다.
 

 

 
이 행사장의 주된 방문자는 어린 학생들과 청소년들이었는데요, 평소 접하기 쉽지 않은 체험을 골고루 할 수 있어 인기가 많았지요. 부스를 지키는 강사님들은 사소한 질문에도 친절하게 대답해 주셨는데요, 그 덕분에 현장에서 체험해 보고 궁금했던 것들은 집에 와서 다시 도전해 볼 수 있었답니다.

그동안 불편을 감수한 보상을 받은 듯 화창한 날씨에 모처럼 즐겁고 알찬 하루를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