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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모든 것을 품어 주는 도비산

올 여름 긴 장마를 이겨낸 황금들판

2020.09.26(토) 20:45:29 | 연필 (이메일주소:ins503@hanmail.net
               	ins503@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품어 주는 도비산
 
도비산은 서산시 부석면 지산리에 위치해 있다. 높이가 351.5m여서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기 때문에 서산 시민은 물론 각지에서 등산객들이 자주 찾는 산이다. 임도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누구나 힘들지 않고 산 한 바퀴를 돌 수 있다.
  
조선 3대 태종대왕이 1416년에 셋째 아들 충령대군과 함께 군사 7천명을 이끌고 강무를 한 곳이 바로 도비산이다. 강무란 단순하게 사냥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군사훈련을 말한다. 이곳에 내려와서 왜적들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다음해에 해미읍성을 쌓기 시작하였기 때문에 이 산이 더 의미가 있는 것이다. 
  
신라 문무왕 때 세워진 의상대사와 선묘낭자의 전설이 전해지는 부석사와 일엽초, 넉줄고사리, 초록색 이끼로 옷을 입은 바위들이 장관인 석천암, 도비산 입구에 있는 계절마다 야생화가 예쁜 수도사, 풍경 소리가 발길을 끄는 동사는 모두 도비산이 품은 사찰들이다.
 
도비산에는 야생화의 보고이다. 봄에는 족두리꽃, 으아리, 천남성, 병꽃, 은대란, 금대란 등 갖가지 꽃들이 찾는 이들에게 눈호강을 시켜 준다.
 
여름에는 푸른 녹음이 반겨 주고 요즘 가을에는 분홍색 물봉숭아와 꽃무릇이 천상의 화원을 만들어 놓았다.도비산 정상에 오르면 멀리 홍성, 보령, 태안, 안면도까지 모두 시야에 들어온다.
 
올해 54일이라는 긴 장마와 코로나로 사람들이 힘들어 할 때 곡식들은 부지런히 자라서 벌판을 황금색으로 바꾸어 놓았다. 정주영 공법으로 유명한 A지구의 논에는 황금색 벼들이 일렁이고 도로 건너편에는 천수만의 바다와 섬들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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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비산 부석사의 일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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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3대 태종대왕이 강무로 도비산을 다녀갔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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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꽃길 속에 숨어 있는 부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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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으로 휘어진 끝 부분에 부석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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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지는 않지만 단정하게 자리잡은 부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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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를 알리는 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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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 앞마당에 있는 잘 꾸며진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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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 앞마당에 있는 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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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물 옆 수도, 물맛이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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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 산신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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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 앞산에 꽃무릇이 숲속을 환하게 치장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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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가 어우러져 천상의 화원을 만들고 있는 분홍빛 물봉숭아, 이것이 바로 야생화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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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비산 등산길 옆으로 나무들이 울창하여 산을 오르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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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5m의 정상을 알리는 표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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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비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천수만 간척지인 A지구의 황금 벌판 너머로 홍성과 보령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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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의 유래가 적힌 안내판이 새로 세워진 듯 위용을 자랑하며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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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비산이 품고 있는 석천암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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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만이 반겨주는 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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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비산 입구 도로가에는 배롱나무가 한창 꽃을 피우며 풍경화를 완성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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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아래 냉면집은 산행으로 허기진 배를 시원한 냉면으로 채울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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