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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어느덧 김장철이 다가옵니다!

쌈지촌으로 김장배추 심기 체험하러 오세요!

2020.09.10(목) 14:24:10 | 향기 (이메일주소:sms7383@naver.com
               	sms738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올 2020년은 정말로 여러가지 어려운 일들이 계속해서 겹친 해인 듯합니다. 코로나19뿐만 아니라 긴 장마와 여러 차례의 태풍으로 말이죠.
 
그렇다고 농사일이란 게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므로 제때에 맞추어 파종하고 모종 심고 가꾸고 거두기를 절차대로 잘 해야 하므로 바비와 마이삭 태풍도 잘 견디고 하이선이란 태풍까지도 이겨보려고 안간힘을 쓰던 차에 김장배추 심을 시기를 맞이했습니다.
 
그래서 하이선이란 태풍이 그 어느 태풍보다 강한 태풍이란 소식을 접한 우리 쌈지촌마을(충남 보령시 천북면 신죽리) 주민들은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트랙터로 밭을 만지는데 긴 장마로 인해 밭이 너무 질어서 트랙터마저도 고장이 나 버렸습니다.
 
배추심기 체험 온 일가족
▲배추심기 체험 온 일가족
 
그 와중에 체험마을이다 보니 김장배추심기 체험하러 일가족이 왔습니다.
 
할 수 없이 옛날 재래식 방식을 동원해 배추심기를 했습니다. 땅이 질어서 진흙 같은 흙이 돌덩이처럼 되어 그것을 쇠스랑이란 옛날 농기구로 일일히 깨가며 겨우 간신히 배추를 심을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어렵게 어렵게 배추심기
▲어렵게 어렵게 배추심기
 
그렇게 했어도 흙을 곱게 만지지 못햇기에 배추심기가 녹녹칠 않았습니다. 억지로 어렵게 어렵게 그렇게 배추를 심었더란 말씀이죠. 어렵게 심은 만큼 잘 자라서 김장할 때는 좋은 김장김치를 만들 수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때가 때이니만큼 마을도 이렇게 바쁘게 김장배추 심기를 했고, 각 학교에서도 텃밭교육으로 김장배추와 김장무 심기를 실시했습니다.
 
배추심기하는 개화초1학년 어린이들
▲배추심기하는 개화초 1학년 어린이들
 
보령 개화초등학교에서 김장배추와 무심기를 하면서 농부이야기도 들려 주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이 엄마인데, 엄마가 위대한 이유는 생명을 잉태해서 잘 태어나도록 하고 우리가 자라는 동안 온갖 어려움과 힘든 상황이 되어도 끝까지 인내하며 우리를 잘 키워내기 때문이라고, 그리고 이 세상의 모든 위대한, 훌륭한 사람들에겐 그 사람들을 길러낸 엄마가 있는데 그 엄마처럼 농부도 똑같은 마음으로 식물을, 생명을 기르고 가꾼다는 것, 그래서 농부도 엄마처럼 훌륭하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농부가 된 어린이들
▲농부가 된 어린이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농부가 된 개화초 1학년 어린이들이 정말 정성을 다하여 배추와 무를 심었습니다.
 
사이좋게 정성스럽게 배추심기
▲사이좋게 정성스럽게 배추심기
 
배추를 심어 놓고 방치하지 말고 가끔씩 살펴보고 물도 주고 벌레도 잡아주라고 이야기하자 어린이들도 꼭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을 하면서 텃밭교육으로 김장배추심기와 무심기를 마무리했습니다.
 
텃밭교육은 초·중·고학생의 다양한 진로 탐색을 위한 직업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친환경농업의 중요성 인식 및 원예치유 프로그램 보급을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이를 위한 농어민 명예교사의 필요성 때문에 마을 주민 모두가 함께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과정은 자연스럽게 교육공동체 구축은 물론 텃밭정원 운영을 통해 노작교육 기반을 조성하고 학생들에게 바른 인성을 갖도록 함으로써 농업과 농촌을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따뜻한 사회 구현을 위한 기초를 닦을 수 있게 합니다.
 
이런 목적으로 우리 쌈지촌마을에서 3명의 텃밭명예교사님께서 보령시의 12개 학교에 2020년 일년 동안 계절별·시기별로 방문, 진로 및 교과과정과 연계하여 지역사회 농어민과 함께하는 교육을 통해 온 마을이 참여하는 농·환경 및 직업교육을 실현하고 학생들에게는 바른 인성 함양 및 환경의 소중함을 인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텃밭교육 역시 제때 하지 못했습니다. 겨우 2학기를 맞이해서 조금씩 시작한 텃밭교육인데, 늦었어도 이제라도 제때 잘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쌈지촌마을
-문의: 041-641-7744
-홈페이지: http://ssamjime.invi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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