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다시 코로나19의 확진이 심상치 않아서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네요. 이 발병 상황이 언제 꺾일지 모르지만 이제 실내나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좀 피해야 할 듯합니다. 백제의 거리를 재현해 놓은 곳으로 부여에 서동요테마파크가 있습니다. 서동요테마파크는 세트장이 건립된 지 올해로 15년째입니다. 다른 지자체에서 건립한 드라마 세트장은 드라마가 종료된 후 짧게는 1년, 길어야 3~4년 만에 흉물로 전락한 것에 비하면 잘 운영되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부여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곳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니 확인하고 가셔야 합니다.
이곳에 오니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로 돌아간 느낌이 듭니다. 오래된 건물이지만 옛거리를 충분히 느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 역시 드라마 세트장으로 만들어진 곳입니다. 지금처럼 관리 주체가 명확하고 방송사나 제작사와 윈윈관계를 유지한다면 지역의 관광자원으로 계속 활용될 수 있는 곳입니다. 요즘에는 드라마 촬영도 코로나19 때문에 주춤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이곳이 만들어진 지가 상당히 오래되었네요. 2006년 드라마 제작발표회 장소로 일반인에게 처음 공개되기도 했던 황화궁이나 왕궁 밖에 위치한 좌평 이상 고급 관리의 집인 부여선의 집 등이 이곳에 재현되어 있는 곳입니다.
어떤 건물들은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계단 같은 것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귀족이 살던 곳도 있고 서민들이 살던 곳도 있습니다. 옛날에 서동요를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서동요테마파크의 주변에는 저수지도 있어서 산책로로 걸어볼 수 있습니다. 2010년대부터 전국적으로 유행한 각종 올레길이나 둘레길을 조성할 수 있을 정도로 이곳의 자연환경이 좋다는 것도 코로나19에 언택트 관광지로 좋습니다.
서동요테마파크는 부여군 예하의 시설공사가 관리 주체이기 때문에 관리가 비교적 잘 되고 있다고 합니다.
초기에는 백제시대를 촬영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2012년 SBS의 투자를 통한 리모델링과 2015년 '육룡이 나르샤' 촬영을 위한 리모델링을 통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합니다.
고구려를 상징하는 삼족오 문양도 보입니다. 초기에는 백제 무왕과 선화공주의 사랑을 소재로 한 '서동요' 촬영을 위해 건립이 되었기 때문에 백제색이 강한 곳이었던 곳입니다.
서동요 세트장이 있는 충남 부여군은 2006년 3만3천여㎡의 대지에 백제·신라 왕궁촌, 태학사, 하늘재, 저잣거리 등을 조성하기 위해 60억원을 투자했으며 여러 번의 리모델링을 거쳐 지금은 백제, 고려, 조선시대를 촬영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