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는 우리나라의 장거리 걷는 길 중에 320km에 이르는 내포문화숲길이 있다. 오늘은 그 내포문화숲길 중 당진에 위치한 백제부흥군길 9코스를 걷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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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문화숲길 백제부흥군길 9코스
백제부흥군길 9코스는 당진의 최고산이자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아미산과 몽산의 산자락으로 이어진 임도 둘레길로 이루어져 있다. 거리는 9.5km에 약 4시간 정도 쉬엄쉬엄 걸을 수 있고, 거리를 줄여 5km 정도의 아미산 둘레길로만 걸어도 충분한 쉼을 가질 수 있는 원점회귀가 가능한 길이다.
'백제부흥군길'이란, 서기 660년 백제의 수도 사비성이 함락되고, 의자왕과 왕족들이 포로가 되었지만, 백제는 무너지지 않았고, 이후 3년 여 동안 백제부흥을 위한 전쟁이 계속 되었다. 이러한 백제부흥운동의 흔적들이 남아 있는 홍성 오선산의 복신굴, 주류성(장곡산성), 예산 봉수산의 임존성, 무한산성을 거쳐 당진의 아미산으로 내포문화숲길이 이어지는데, 이를 일컫는 명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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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문화숲길 아미산방문자센터
'내포문화숲길'은 가야산 주변 내포지역 중 4개 시군(서산·당진·예산·홍성)의 10개 고을에 걸쳐 불교, 천주교, 동학, 백제부흥운동, 독립운동 등 역사와 문화의 흔적을 따라 옛길·마을길·숲길·들길을 연결해 320km 남짓 충남 걷는 길이다.
아미산 초입에는 내포문화숲길 아미산방문자센터를 운영하며, 이 센터에서 내포문화숲길에 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내포문화숲길 320km 완주를 계획하신다면, 꼭 4개 시군에서 운영하는 안내센터에 방문하시어 안내 및 주의사항 등을 확인하시고 걷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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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시설물
최근 진드기로 인한 안타까운 소식이 자주 들려 온다. 센터 옆에 있는 해충기피제는 필수로 사용하시길 권한다. 이제 준비가 끝났으니 걸음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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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행복교육원
센터 옆으로 잠시 오르면 아미행복교육원이 나오며, 우측으로 본격적인 숲길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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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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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터
물줄기는 시원한데, 식수로는 부적합하다. 산행 중에는 식수가 없으므로, 거리와 날씨에 맞추어 적당량의 마실 묽을 미리 준비하여야 한다. 간식 및 도시락도 준비하면 멋진 소풍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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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광동굴
일제강점기 '노다지'의 꿈으로 금광채굴이 번성하던 시기의 흔적이 아미산 곳곳에 남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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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쉼터의 스탬프
내포문화숲길은 중간중간에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곳이 있다. 320km 를 걸으며, 스탬프를 모두 찍게 되면 완주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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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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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불산
자작나무쉼터를 지나 걷는 임도길에서 다불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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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겅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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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
봄이면 예쁜 벚꽃을, 여름에는 햇볕을 가려주고, 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을 내어주며, 겨울에는 하얀 눈길을 선물하는 고마운 숲길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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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홍단풍
사계(접목)홍단풍은 4계절 내내 붉은색을 띠는 단풍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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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산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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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산쉼터
이곳이 몽산정상 직전 코스 중간 지점으로 점심 및 충분한 휴식을 취하시고 나면, 남은 길은 거의 임도 산책로라고 하여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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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산 아래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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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방향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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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꽃 가득한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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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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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시리 방향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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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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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햇빛을 충분히 가려주는 쉼 의자가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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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풀과 꿀벌
꿀벌도 고단했는지 쉬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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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
1,360여년 전 백제의 부흥을 위하여 걷고 또 걸었을 그 길을 따라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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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금계국
마지막 꽃을 피워내는 큰금계국의 노오란 꽃잎이 여전히 아름답다. 다음에는 어떤 길을 찾아 갈까 머리 속을 뒤적이며 '내포문화숲길 백제부흥군길 9코스'의 마지막 걸음을 옮긴다.
내포문화숲길 백제부흥군길 9코스-소재: 충남 당진시 면천면 아미로 354-2 (내포문화숲길 아미산방문자센터)
-식수: 없음(미리준비)
-주차: 가능(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