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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위반 외국인 검거… 36명 자가격리 중

특별단속으로 검거했지만 컨트롤타워인 ‘태안군재난안전대책본부’로 일원화 지적도

2020.04.29(수) 15:49:52 | 주간태안신문 (이메일주소:east334@hanmail.net
               	east334@hanmail.net)

4월 24일 기준 해외입국자 72명 중 36명은 자가격리 해제

사진은 태안해경이 코로나19 안전수칙 및 (외국인) 자가격리 시행 홍보물을 해양수산 종사자에게 나눠주고 있다.

▲ 사진은 태안해경이 코로나19 안전수칙 및 (외국인) 자가격리 시행 홍보물을 해양수산 종사자에게 나눠주고 있다.


해외에서 입국한 후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한 베트남인이 적발돼 조사를 받고 있다.

그런데, 자가격리 조치 위반한 베트남인을 적발했다고 밝힌 기관은 태안해양경찰서로 정부가 코로나19의 컨트롤타워를 질병관리본부로 정해 질본의 브리핑을 정부의 공식입장으로 창구를 일원화한 것과 대조적으로 태안해경이 직접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것과 관련해 태안군의 코로나19 컨트롤타워인 태안군재난안전대책본부측은 난감해 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서는 그동안 태안군재난안전대책본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 온 만큼 기관들이 실적 위주의 단속보다는 코로나19와 관련된 모든 공식적인 입장은 태안군재난안전대책본부로 창구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향후 농번기, 어번기를 맞아 외국인 입국자들의 태안군 입국사례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는 태안군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자가격리를 위반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안군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4월 24일 현재 태안군에 입국한 해외입국자는 72명으로 이중 36명은 자가격리 중에 있으며, 나머지 36명은 자가격리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번기 등을 맞아 외국인들의 입국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관별로 자가격리 조치 위반행위에 대해 단속하면서 실적 위주가 아니라 컨트롤타워인 태안군재난안전대책본부로 일원화해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숙소에서 자가격리 주 무단이탈한 베트남 국적 30대 적발

한편, 태안해양경찰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양수산 외국인 종사자의 자가격리 조치 위반행위 특별단속을 진행 중인 가운데, 해외에서 입국한 후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한 베트남 국적의 A씨(35세)를 적발해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태안해경에 따르면, A씨는 비전문 취업(E-9) 체류자격으로 지난 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코로나19 의무격리 대상자로, 숙소에서 2주간 자가격리 중 무단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양식장 취업을 위해 입국한 A씨는 같은 베트남 국적의 직장동료 B씨와 양식장 인근 가건물 숙소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거실과 주방을 공동으로 이용해 왔고, 적발 당시 함께 야외활동을 하는 등 외부인과의 접촉을 금지하는 기본적인 자가격리 지침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태안해경은 적발 직후 해당 외국인을 지정숙소로 입소토록 조치하고 관련 사실을 보건당국에 통보하는 한편, 적발된 외국인과 고용주에 대하여는 관계 법률에 따라 절차대로 의법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현행 ‘감염법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자가격리 조치 위반자와 고용주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봄철 성어기 부족해진 일손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이 늘어남에 따라 어선, 양식장 등 코로나19 방역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자가격리자 무단이탈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불시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자가격리 위반 등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예외없는 법적 처리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자.비빔국수 제공한 동네 이웃, 2주간 식료품 등 세심한 배려 태안군에 감사 인사글 ‘감동’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해 적발되는 외국인 근로자가 있는 반면 자가격리가 해제된 해외입국자를 정성껏 배려한 이웃과 태안군을 향한 감사의 글도 태안군청 누리집에 올라와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해당 감사글은 미국에서 어린아이 두명과 함께 귀국한 어른이 근흥면 집에서 자가격리를 마치고 해제된 이후 가족이 올린 글로, 이아무개씨에 의해 작성된 글은 현재 군청누리집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남아 있다.

게시글에 따르면 4월 초순 경 미국에서 1세, 5세 아이와 어른 한명이 귀국해 주소지가 아닌 근흥 본집에 머무르면서 겪은 사연을 풀어냈다.

글쓴이 이씨는 “주소지가 수원인데 왜 태안으로 오냐면서 대단히 공격적인 항의조의 전화를 받았지만 아이 둘을 데리고 비행기에서 16시간의 사투 아닌 사투를 벌이고 내린 직후라 정신적으로 피폐한 상태였었다”며 불쾌했던 상황을 언급했다.

“공항에서부터 일사분란한 대응 메뉴얼에 따른 행정력에 더욱 안도한 가족들이 태안에서 보낸 2주간 많은 도움을 주신 태안보건의료원과 근흥면사무소 담당께 뭐라 감사의 마음을 전할 길이 없어 글로 대신한다”고 밝힌 이씨는 “간혹 불쾌한 전화도 있었지만 이웃들의 따뜻함과 차가운 시선이 양존했다”면서 자가격리 기간 동안 겪은 일화도 전했다.

이씨에 따르면 피자를 시켜 문 앞에 놓고 간 주민, 비빔국수를 만들어 문 앞에 놓고 간 주민들의 따듯한 인정은 물론, 어린 아이들이 경기 직전까지 가는 답답하고 어려운 자가격리 현실에 부딪쳐 잠시 아이들을 돌봐 주는 가족과 마스크 착용지침을 지켜가며 집안 마당에 내어 놓았더니 신고 전화를 받은 근흥면사무소 담당자의 관리차원의 전화도 받은 사연까지 전했다.

그러면서 이씨는 “좋은 이웃이 불신의 감시자가 되는 사회 현상은 조금 행정적으로 보완되어져야하는 제도의 뒷받침이 있어야 하겠다는 옥의 티가 엿 보였다”면서도 “2주간 먹을 수 있는 식료품과 일상 용품, 마스크까지 세심한 태안군의 배려에 가족 모두는 언젠가 다른 이웃의 어려움이 생기면 꼭 동참하자는 가족 회의도 했다”고도 했다.

이씨는 끝으로 “무사히 자가격리를 마치고 무탈하게 수원으로 올라간 가족을 대신하여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끝으로 “힘내자! 태안군!”이라는 응원과 격려의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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