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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은진미륵의 자애로움을 간직하고 있는 논산의 천년고찰 '관촉사'

2020.04.25(토) 23:58:43 | Dearly80 (이메일주소:dearly80@hanmail.net
               	dearly80@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논산에 있는 천년 고찰 '관촉사'에는 국보로 지정된 석조미륵보살입상이 유명합니다. 입상의 높이는 18미터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석조불상입니다. 한 번은 꼭 봐야지 했는데 이제야 보게 됐습니다.
 
원래 계획은 코로나19만 아니면 논산딸기축제에 꼭 한 번 오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되었다고 하네요. 대신 주말을 맞아 바람도 쐴 겸 관촉사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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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찰은 산속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관촉사는 논산 도심 인접한 낮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일주문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바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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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를 지불하고 사천왕문을 통과하면 계단이 나오는데, 오르는 길이 나름 운치 있고 이쁘네요. 신록이 가득한 나무들은 벌써 강한 초록빛을  띠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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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자연속으로 올라가는 길을 좋아하는데 한 계단 한 계단 오르는 그 순간이 좋습니다. 신선한 공기 맡으면서 머리가 깨끗해지는 기분이 들어 좋습니다.

날씨는 좋았으나 강풍이 불어서 나름 힘들었지만 계단을 오르면서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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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목요일이 부처님오신날이라 오색등이 아름답게 달려 있습니다. 아쉽게도 부처님오신날 행사는 한 달 후인 5월 말에 한다고 하네요.

주말이지만 강풍 때문인지 경내는 한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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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촉사는 경내가 길게 넓습니다. 건물들 간의 간격도 다른 사찰에 비해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먼저 대광명전 들러 부처님께 인사를 드리고, 가족 모두 건강하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었습니다. 바람은 불지만 빛이 워낙 좋아서 벤치에 앉아 쉬는데, 그 순간 너무 좋네요. 마음의 답답함이 뻥 하고 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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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주하게 된 '석조미륵보살'!!

역시 소문대로 웅장함이 대단했습니다. 보는 순간 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대단함이 느껴졌습니다. 어떻게 그 당시 이런 석상을 제작했는지, 선조들의 위대함에 박수를 치고 싶었습니다. 미륵보살의 미소는 자애로움을 볼 수 있었습니다. 햇살에 비추어진 미륵불의 미소는 자비로움을 더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 앞에서는 마음이 경건해지고 편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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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불이 서 있는 풍경도 너무 좋았습니다. 한 장의 그림처럼 아름다웠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바라보니 머리 속이 하얗게 깨끗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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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에 오면 마음이 참 좋습니다. 처마 및 풍경 소리와 스님의 불경 소리도 좋고 은은히 퍼지는 향의 향기도 좋습니다. 나무와 풀, 오색 꽃들을 보면 눈이 정화되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모든 순간이 다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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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은 자연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고, 가족들과 나들이로 들르기에도 좋습니다. 함께 걸으면서 바람도 쐬고, 부처님께 소원도 빌고 몸과 마음을 평화롭게 만들 수 있어서 좋고, 모든 것이 좋습니다. 사찰은 꼭 불자가 아니어도 산책 겸 와서 둘러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강풍으로 관촉사 가는 길을 망설이기도 했지만 와 보길 잘한 것 같습니다. 관촉사의 자랑인 미륵불 하나만으로도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륵불을 보며 그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도 풀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직은 나들이하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경내를 걷는 것은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번 달은 부처님 오신날도 있으니 많은 분들이 관촉사에 들러 미륵불도 보고 부처님께 소원도 빌고, 맑은 공기 맡으며 편안한 시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가족들과는 나들이로, 연인들은 데이트 코스로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럼 다가오는 부처님오신날 사찰 나들이로 조용하고 차분하게 행복한 시간 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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