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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봄을 맞이하는 꽃으로 가득찬 쌈지촌

매화 향기에 취하고, 일곱송이 수선화 노래를 부르며

2020.03.05(목) 15:20:22 | 향기 (이메일주소:sms7383@naver.com
               	sms738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직도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많은 선한 이웃들의 용기로 마음 따듯한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려와, '그래, 여전히 살 만한 세상이구나' 싶어 눈시울이 핑 도는 요즘입니다.
 
아무리 겨울이 길어도, 어려운 고난이 닥쳐와도 겨울은 봄을 이기지 못한다 했지요? 고난도 역경도 희망과 용기를 이기지 못하구요.

우리 쌈지촌마을(충남 보령시 천북면 신죽리)에도 갖가지 예쁜 꽃들이 피어나 겨울을 물리치고 봄이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 쌈지촌에 피어 있는 봄꽃들을 소개해 보려 합니다.
 
복수초(얼음새꽃,설연화)
▲복수초(얼음새꽃, 설연화)
 
눈속에서 피어난다 하여 설연화 또는 얼음새꽃, 얼음꽃으로 불리는 복수초가 어여쁘게 피었습니다. 설연화의 꽃말은 '영원한 행복'이라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꽃말이 동양에서는 '영원한 행복'인데, 서양에서는 '슬픈 추억'이라는군요. 동서양인들의 감정, 생각, 느낌이 달라서 그럴까요? 뭐, '슬픈 추억'도 '영원한 행복'이 될 수는 있을 테니까, 표현만 다를 뿐 같은 느낌이라고 볼 수도 있을 듯합니다.
 
매화
▲매화
 
매화도 며칠 새로 흠뻑 피어 온통 매화 향기로 쌈지촌을 가득 메웁니다. 아주 코가 그냥 신바람 났습니다. 봄을 알리는 매화는 피는 시기에 따라 일찍 핀다 하여 '조매', 추운 날씨에 핀다 하여 '동매', 눈속에서 핀다 하여 '설중매'로 구분되고요, 흰색으로 핀다 하여'백매', 붉은 색으로 핀다하여 '홍매'라고 색으로도 구분해 부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매화의 꽃말은 '고결한 마음'이라네요. 그래서 옛 선비들이 많이 좋아한 듯합니다. 4군자에도 매화를 끼워줬으니 말입니다.
  
영춘화
▲영춘화

이 영춘화도 매화와 함께 봄을 맞이하는 꽃입니다. 사실 매화보다는 영춘화가 약간 더 일찍 폈습니다. 영춘화의 꽃말은 '희망'이라고 합니다. 정말 '코로나19'로 마음이 많이 우울할 때 이 영춘화 핀 것을 보니 희망과 용기가 생기더라구요. 얼핏 보면 이 영춘화와 개나리는 같아 보이지만 개나리와 조금 다르고 개나리는 피려면 한참을 더 기다려야 합니다.
  
크로커스
▲크로커스
 
크로커스
▲크로커스
 
자그마한 키에 아담한 이 크로커스도 얼마나 예쁘게 피어 있게요. 크로커스의 꽃말은 '환희'라고 합니다. 그리스신화에서 꽃으로 변한 청년의 이름도 크로커스라고 하는데요, 크로커스는 붓꽃의 일종으로 샤프란이라고도 한답니다. 봄에 피는 종과 가을에 피는 종이 있는데, 봄에 피는 종을 '크로커스'라 하고, 가을에 피는 종을 '샤프란'이라 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크로커스는 향신료와 약재, 염료로 쓰인다고 하는 군요.
 
산수유
▲산수유

봄의 전령사로 알려진 산수유는 아직 봉오리째입니다. 산수유의 꽃말은 '영원불변'이라 하고, 신장에 좋아 한방약재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목련
▲목련

연꽃 모양의 꽃이 피는 나무라 하여 '목련'이란 이름이 붙었다 하지요? 아직 피진 못했지만 목련의 꽃말은 '고귀함'이라고 합니다. 어느 분께선 이 목련을 보면 하얀 장갑을 낀 신부의 수줍은 미소가 생각나고, 풋풋하고 깨끗한 첫사랑도 생각난다고 하더군요. 저는 이 목련꽃을 보면 비염에 효과 좋은 꽃으로 기억합니다. 목련 꽃몽오리를 만개하기 전에 따서 살짝 덖음하고 말려 꽃차로 마시면 비염에 아주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작년엔 우리 쌈지촌마을 체험 프로그램 '꽃담(꽃을 담다)'에 응용하여 사용하기도 했답니다.
 
동백
▲동백
 
동백꽃 필 무렵이군요. 드라마 제목대로 말입니다. 동백의 꽃말은 '진실한 사랑, 겸손한 마음'이라고 합니다. 동백꽃도 많이들 좋아하는 듯합니다. 좋아하는 이유로는 꽃몽오리째 뚝 떨어져 떨어진 뒤에도 흐트러짐 없는 깔끔한 모습 때문인 듯합니다.
 
수선화
▲수선화
 
일곱송이수선화
▲일곱송이 수선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나르키스에서 유래했다는 수선화도 제법 많이 피었습니다. 연못 속에 비친 자기 얼굴의 아름다움에 반해 물속에 빠져 죽었는데, 그곳에서 핀 꽃이라 해서 수선화라고 불리운다는군요. 그래서 꽃말이 '자기사랑·자존심·고결·신비'라고 한답니다. 아마도 이 수선화 좋아하시는 분들도 참 많을 겁니다.
 
양희은님이 부른 '일곱송이 수선화'를 계속 읊조리며 쌈지촌을 거니는 3월 아주 멋진 날에,
 
쌈지촌정보화마을 정보화센터
▲쌈지촌정보화마을 정보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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