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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쌈지촌의 봄과 겨울 사이

쌈지촌에 하루는 꽃이 피고 하루는 눈이 왔어요

2020.02.18(화) 12:19:35 | 향기 (이메일주소:sms7383@naver.com
               	sms738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지난 주말 2월 15일에는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따뜻한 날씨 덕에 여기저기서 꽃소식이 들려왔더랬습니다. 우리 쌈지촌마을(충남 보령시 천북면 신죽리)도 예외는 아니었지요.
 
섣달에 피는 꽃이라 해서 '납매'란 이름이 붙었다는 꽃, 노란 꽃이 핀다 해서 '금매'라고도 불린다는 꽃이 우리 쌈지촌마을에 온통 향기를 날리며 홈빡 피었더랬습니다.
 
납매
▲납매
 
파란 하늘과도 얼마나 잘 어우러지던지요. 너무 진하지 않은 은은한 노랑색이 '납매'의 우아함을 전해주기까지 합니다.
 
납매
▲납매
 
꽃송이가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손가락 한 마디 만한 꽃송이이지만 향기는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한 송이만으로도 그 주위에 있으면 납매 향기로 가득차게 됩니다.
 
납매
▲납매

납매는 뒷태도 참 예쁩니다. 정말 그렇지요? 무엇이든 혼자보다는 둘이 훨씬 아름다운 법인데, 꽃도 역시 한 송이보다는 두 송이가 더 보기 좋아 보입니다.
 
이렇게 예쁜 꽃들이 피었다고 여기저기서 꽃소식이 들려온 주말이었는데, 하룻밤 자고 일어나니 날씨는 급변해서 온 세상이 하얀 겨울 왕국이 되어버렸더랬습니다. 겨우내 눈 같은 눈을 볼 수 없어 좀 서운했었는데요, 급변한 날씨 덕으로 첫눈은 아니었지만 첫눈처럼 반가웠습니다.
 
지난 주말, 토요일과 일요일의 기온차가 무려 20도 정도나 되었다고 하던데, 그러고 보면 꽃들의 생명력은 대단합니다. 하얀 눈이불을 덮고도 끄떡없이 방긋방긋 웃고 있으니 말입니다.
 
쌈지촌에 내린 눈
▲쌈지촌에 내린 눈
 
이렇게 온통 눈이불을 덮고 있습니다.
 
눈 내린 도로
▲눈 내린 도로
 
눈이 내린 도로가 너무 미끄럽다고 17일 어제는 우리 쌈지촌마을 운영위원장님의 특별한 배려로 재택근무를 했습니다. 말로만 듣던 재택근무를 다 해보았더랬습니다. 느낌 참 특별하더라구요.
 
고드름 악보
▲고드름 악보
 
밖에 나와 지붕을 보니 고드름이 보입니다. 어릴 적엔 저 고드름을 물고 고드름 노래를 불렀었지요. '고드름 고드름 수정 고드름 고드름 따다가 발을 엮어서 각시방 영창에 달아 놓아요'. 지금 다시 이 노래를 불러 보니 참 이상한 생각이 드는 겁니다. 왜 고드름으로 발을 엮어서 각시방에 달아 놓았을까요?
 
4선지 전기줄이 5선지 악보로 보입니다. 그 사이에 고드름은 음표로 보이구요. 그래서 고드름 노래가 절로 나온 거지요.
 
쌈지촌의봄과겨울사이 1
 
오늘 아침 출근하며 바라본 하늘은 얼마나 화창하던지요. 날씨는 화창해서 하늘은 저리 파랗지만 온도는 상당히 추운 듯 고드름은 어제보다 더 두껍게 얼어 있었습니다.

아직도 '코로나19'로 비상시국은 안 풀렸지만 오늘내일 정도 추위만 견디면 제대로 화창한 봄날이 우리 곁으로 다가오겠지요? 우리 모두 힘든 시기 잘 견디고 이겨내어 행복한 봄날을 맞이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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