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지당자연사박물관을 찾았다. 바깥 외출이 두려워지는 추운 겨울에는 실내박물관 나들이를 아이들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박물관 입구 쥐라기공원에 들어서면 14m 브라키오사우루스와 티라노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파키케팔로사우르스 등이 실제처럼 우뚝 서 있다. 실제 크기로 제작된 것이라 마치 쥐라기시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뚝 떨어진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공주 지당자연사박물관은 전 세계에서 수집한 광물, 암석, 공룡을 포함한 화석, 동식물 및 곤충(나비) 등 다양한 실물 표본들을 수집하여 전시한 곳으로 특히 아이들에게 자연과 생명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자연 보존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교육하기 위하여 설립한 박물관이다.
 

 
전시관은 1·2·3관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1관에는 해양생물과 육상생물의 표본을, 2관에는 나비곤충의 표본들과 수석을, 3관에는 고대생물의 화석과 수석들을 전시하고 있다. 제1관에는 상어·복어·돔과 같은 어류, 호랑이·사자·표범과 같은 포유류, 올빼미·부엉이·독수리·갈매기 등의 조류, 도마뱀·뱀·악어 등의 파충류까지 육상동물과 해양생물이 모두 실제 크기로 박제되어 있다.
 

 
그중에는 한때 심연의 바다를 유영했을 고래상어의 표본도 있다. 연골어류 수염상어목 고래상어과로 생김새 또한 고래를 닮은 상어 같다. 어미의 몸 길이는 보통 12m 내외이며 최대 18m까지 자라기도 하고 몸무게는 15~20t이고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고기 중에서 가장 크다고 한다.
 

 
제2관에는 전 세계의 곤충, 나비의 표본들과 수석이 전시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나비와 세계 각국의 나비들을 한눈에 비교 관람할 수 있다.
 

 
곤충은 인간보다 먼저 지구상에 살았으며, 나비 화석 중에는 40만년 전의 것이 있다고 하니 그저 놀랍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는 계절마다 나타나는 나비 무리들이 다르며 나비 중에는 같은 종류인데도 계절에 따라 색깔이나 모양, 무늬, 크기가 달라지는 계절형도 있다고 하니 참 신기한 곤충의 세계인 듯싶다.
 

 
제3관에는 브라키오사우루스의 공룡알과 루비부터 천연석인 자수정, 다이아몬드까지 다양한 보석이 전시되어 있다.
 

 
올빼미, 해태, 수세미를 닮은 수석 등이 가득하다. 자연이 만들어낸 돌의 모양도 대단하며 이런 돌들을 찾아낸 눈썰미 또한 놀랍기만 하다.
 

 
지당동물놀장에는 연못의 물고기와 거위, 양 등이 함께 살고 있다. 양먹이주기체험, 공룡뼈대조립 등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어 자연과 생명에 대한 교육과 함께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가면 좋을 듯싶다.

공주 지당자연사박물관
-충남 공주시 탄천면 장마루로 1241-90